아녜스가 말하는 바르다(Varda par Agnes, 2019)|다큐멘터리| 2019.05.30 개봉|115분|12세관람가
상영일정 05/30(목) 12:20 20:05 06/01(토) 17:20 06/04(화) 14:20 06/05(수) 11:30 06/07(금) 14:10 06/08(토) 12:20 06/11(화) 20:10 06/12(수) 10:30 06/13(목) 16:25 06/14(금) 12:25 06/15(토) 17:20 06/17(월) 20:05 06/22(토) 19:30 06/25(화) 13:40 06/26(수) 20:05 06/27(목) 11:15 06/28(금) 20:05 06/30(일) 18:35 07/01(월) 16:30 07/03(수) 12:30 07/06(토) 20:05 07/08(월) 16:25 07/12(금) 20:05 07/14(일) 18:05 07/21(일) 12:55 07/23(화) 16:30 07/24(수) 20:05 (종영) 시간표 업데이트를 기다려주세요:)
감독: 아녜스 바르다
매혹적인 이야기꾼, 아녜스 바르다 감독의 멋진 이별 선물!
지난 65년 동안 연출했던 작품을 통해
그녀의 영화 속에서 살아 숨쉬는 모든 것들과
함께 웃으며 행복해했던 관객들에게 사랑과 기쁨을 전한다!
관객프로그래머 프리뷰
✔️우리는 극장에 앉아 아녜스를 보고, 그녀는 우리더러 ‘수다’ 한번 떨자고 한다, ‘바르다’에 관하여. 전작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은 신기한 다큐멘터리였다. 다큐멘터리지만 약간 뻔뻔할 정도로 작위적인 연출도 신기했고, 아흔 줄에 다다르는 할머니가 작은 체구로 그렇게 힘차게 걸어 다니는 모습도 신기했다. 무엇보다 이 할머니가 가장 개인적인 경험으로 만든 시각적 자극들이 가장 보편적으로 받아들어져서, 그래서 나에게, 또 많은 사람들에게 대단한 여운을 주었다는 것이 신기했다. 책에서만 보던 누벨바그의 대모는 아직도 살아남아 이렇게 영화를 찍는구나. 그것도 엄청 아름다운 방식으로,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으로, 그들과의 만남을 통한 사소한 경험을 놓치지 않음으로. 그리고 그 할머니, 아녜스는 올 3월에 세상을 떠났다. <아녜스가 말하는 바르다>에서 죽음과는 영영 관계 없어 보이던 우리의 주인공은 정말 마지막으로, 담담하게 자신이 있었던 자리를 사람들과 함께 돌아본다. 바르다는 60편이 넘는 영화를 세상에 남겼다.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누벨바그의 영화뿐만 아니라 그 시선과 머문 자리를 담을 수 있는 가능한 많은 매체와 형식을 통해 이야기했다. 바르다는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사진과 설치미술.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감독이면서 사진가면서 비주얼 아티스트였다.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이 인간 ‘아녜스’가 가진 시선과 시간, 감각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면, <아녜스가 말하는 바르다>는 예술가 ‘바르다’가 말하는 그 자체의 큰 세계에 대한 아카이빙이다. 바르다의 예술은 보여지기로는 아녜스의 인생과 단 한 치도 물러 서 있지 않고, 또 계속 그런 방식으로 나아간다. 바르다의 세계에 대한 가장 다정한 강d의이자 무척이나 샘나는 매력적인 인생을 담은 마지막 시간을 엿보고 싶다면, 기왕이면 ‘함께’ 극장에서 마주하시길. 그게 아마도, 끝까지 가장 ‘아녜스 바르다’스러운 방식이니까! ✍️ By 김동하 관객프로그래머 ✔️바르다를 추억하기 ⠀⠀⠀⠀⠀⠀ 내가 바르다를 처음 알게 된 건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에서 였다. 세대를 넘어 JR과 즐거운 여행을 하고, 우연히 만나게 된 다양한 장소와 사람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시선과 섬세함 속에서 나는 큰 감명을 받았던 것 같다. 그가 건네는 예술적 위로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녹아들며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었다. 물론 나도 그러했고. 그가 누벨바그 세대의 유일하게 남아있었던 감독이라든지, 화려한 전작들에 대해선 잘 몰랐지만, 그 영화에서 만난 바르다는 나에게 그가 살아온 궤적을 궁금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아녜스가 말하는 바르다>는 바르다의 초기작부터 현재까지의 작품들에 관해 이야기하고 바르다의 삶을 돌아보는 이야기이다. 바르다가 세상을 떠나기 전 내놓은 이 영화는 자신의 이야기를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바치는 작품이며, 그를 알아가고자 하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친절한 안내서이기도 하고, 그의 팬들에게는 오래된 앨범을 넘기는 것 같은 즐거운 추억여행일지도 모른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가 영화를 통해 만들어온 삶과 언어들은 누구에게나 매력적일 것이다. 바르다에 대해 추억하고 싶은 분들은 꼭 관람해보길 권한다. ✍️ By 임아현 관객프로그래머 ✔️누벨바그의 전설, 아녜스가 바르다를 말하다. 시작과 동시에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다. <아녜스가 말하는 바르다> 작품이 갈무리를 위함임을 분명하게 알려주듯이. 아녜스 바르다 감독은 프랑스 영화계에 새로운 풍조를 불어넣은 누벨바그 전설이다. 1950년대 후반, 프레임 안에서 보수사회에 대항하는 새로운 판도를 그 누구보다 선구적으로 주도했다. 바르다 감독은 인생 중에 65년을 영화와 함께했고, 그 마지막을 예술로 매듭지었다. 말년의 미술가들이 자화상을 묵묵히 그려냈던 것처럼 자기 자신을 작품 자체에 투영했다. 화면 색감은 따뜻하고, 발상한 아이디어들은 가히 천재적이다. 바르다 감독은 <아녜스가 말하는 바르다>에서 영화를 영감, 창작, 공유인 세 가지로 설명한다. 특강하듯 자신이 참여했던 작품을 읊어주는 다큐멘터리 구성이다. 감독이 애정해 마지않았던 것들을 듣고 있자면 생전의 그녀가 한결 친밀하게 느껴진다. 당신이 영화를 사랑하고, 아녜스 바르다를 사랑한다면 해변의 엔딩 시퀀스는 앞으로도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이다. ✍️ By 이민혜 관객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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