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특별전 – 느림과 비움의 미학
주 최 : 대구경북시네마테크,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후 원 : 영화진흥위원회 기 간 : 2019. 6. 6 ~ 12 장 소 : 오오극장, 053-425-3553, 55cine.com 관람료 : 일반 7,000원, 청소년, 경로, 멤버십 6,000원
- 이번 특별전은 다들 바쁘고 힘겹게 살아가는 현대 한국사회에서
한 번 쯤은 느린 삶의 가치와 비움이 주는 행복감을 느껴보자는 의도로 기획되었다.-
이에 가장 적합한 작품세계를 가진 감독이라 생각되는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의 이번 특별전에서는 트랜스젠더, 주변의 시선에도 그녀를 사랑하는 남성, 늘 부유하는 싱글맘, 엄마의 손길을 받지 못하는 그녀의 어린 딸, 이들이 엮 어내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이자 베를린이 사랑한 감독이라는 호칭을 얻게 된 <그들이 진심으로 엮을 때>, 하나같이 똑같은 바가지 머리를 하고 있던 어느 시골 마을 소년들이 동경에서 온 전학생의 헤어스타일에 자극받아 일명 ‘요 시노 스타일’에 저항한다는 내용의 첫 번째 장편영화 <요시노 이발관>, 핀란 드에서 일본 가정식 식당을 연 세 일본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카모메 식 당>과 남쪽 바닷가 마을 민박집을 무대로 마을 주민과 여행자의 여름 한때 를 그린 <안경>, 외로움으로 생긴 마음의 구멍, 우리집 고양이를 빌려드려요 라는 카피로 알려진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까지 평범한 이들의 소소하고 느린 삶에서 가치를 발견하고 그것을 이상화하는 영화들로 대중적 지지를 얻 은 그녀의 작품중 대표작 5편을 선보인다.
아울러 현대 일본극영화의 흐름과 미래를 반추해 볼 수 있는 특별전이자 초여름 휴식같은 본 영화제를 통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대구경북시네마테크가 되고자한다. 느림과 비움 이 둘만 들고 떠나는 영화여행에 동참하시라~
■ 시간표
6.6(목) | 14:10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 16:15그들이 진심으로 엮을 때 | 18:35안경 |
6.7(금) | 16:20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 18:25요시노 이발관 | 20:15안경 |
6.8(토) | 14:30카모메 식당 | 16:30안경+특강 | |
6.9(일) | 10:30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 14:15그들이 진심으로 엮을 때 | 16:35카모메 식당 |
6.10(월) | 10:45그들이 진심으로 엮을 때 | 18:30요시노 이발관 | 20:20카모메 식당 |
6.11(화) | 14:00그들이 진심으로 엮을 때 | 16:20요시노 이발관 | 18:10안경 |
6.12(수) | 14:30요시노 이발관 | 16:20카모메 식당 | 20:10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
■ 상영작
*그들이 진심으로 엮을 때 (らが本気で編むときは, Close-Knit, 2017) 127분 12세 관람가
감독 오기가미 나오코
출연 키리타니 켄타(마키오), 카키하라 린카(토모), 이쿠타 토마(린코)
나에게 새로운 가족이 생겼습니다.
우리 엄마는 종종 새로운 사랑을 찾겠다고 집을 떠나요.
그럴 때마다 저는 외삼촌 ‘마키오’를 찾아가요.
마키오 삼촌과 함께 사는 ‘린코짱’은
귀여운 고양이 주먹밥과 문어 소시지 도시락도 싸주고,
매일 아침 머리를 묶어주었어요.
다정한 린코짱과 나는 종이컵 전화기로 비밀 얘기도 나누는데,
같이 들어보실래요?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レンタネコ, Rent-a-Cat, 2012) 110분 12세 관람가
감독 오기가미 나오코
출연 이치카와 미카코(사요코), 쿠사무라 레이코(요시오카), 미츠이시 켄(요시다)
외로움으로 생긴 마음의 구멍, 우리집 고양이를 빌려드려요~!!
어려서부터 뒤만 돌아보면 졸졸 따라오는 남자…는 없어도 고양이는 있었다! 남자들은 모르는 마성의 모태묘녀(猫女) 사요코. “올해야 말로 결혼! 얼굴은 보지 말자!”라는 목표를 세워두고 씩씩하게 생활하지만 햇볕 드는 툇마루 너머로 보이는 건 고양이, 고양이, 고양이, 고양이! 같이 살아준 고양이들의 다재다능한 특기 덕분에 생계를 유지하며 고양이 렌트와 돌아가신 할머니 불상 앞에서 대화하는 것이 그녀에겐 일상의 전부이다. 감히 모태묘녀에게 전생이 매미였다느니, 여자가 키가 커서 남자에게 인기가 없다느니 느닷없이 나타나 상처만 주고 사라지는 이상한 이웃집 아줌마 때문에 사요코는 인간 남자에 대한 욕구가 불쑥! 하지만 혼자여도 외로움에 사무치지 않을 수 있는 건, 바로 마음의 ‘구멍’을 쏙 메워주는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이 늘 옆에 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사요코는 외로운 사람들을 찾아 리어카에 고양이들을 싣고 돌아다니며 외친다.
“외.로.운 사람에게~ 고양이, 빌려드립니다~”
*안경 (めがね, Glasses, 2007) 일본 106분 전체 관람가
감독 오기가미 나오코
출연 코바야시 사토미(타에코), 이치카와 미카코(하루나), 카세 료(요모기)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바닷가 마을에서 펼쳐지는 맛있는 이야기
휴대전화가 터지지 않는 조용한 곳으로 떠나고픈 타에코(고바야시 사토미)는 어느 날 남쪽 바닷가의 조그만 마을로 여행을 떠난다. 그곳에서 맘씨 좋은 민박집 주인 유지와 매년 찾아오는 수수께끼 빙수 아줌마 사쿠라(모타이 마사코), 시도 때도 없이 민박집에 들르는 생물 선생님 하루나(이치카와 미카코)를 만나게 되고, 타에코는 그들의 색다른 행동에 무척 당황하게 된다. 아침마다 바닷가에 모여 기이한 체조를 하는가 하면 특별한 일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그들이 이상하기만 한 타에코. 그곳 사람들에게 질린 그녀는 결국 참지 못하고 민박집을 바꾸기로 하는데….
*카모메 식당 かもめ (Kamome Diner, 2006) 102분 전체 관람가
감독 오기가미 나오코
출연 고바야시 사토미(사치에), 카타기리 하이리(미도리)
헬싱키의 길모퉁이에 새로 생긴 카모메 식당. 이곳은 야무진 일본인 여성 사치에(고바야시사토미)가 경영하는 조그만 일식당이다. 주먹밥을 대표 메뉴로 내놓고 손님을 기다리지만 한달 째 파리 한 마리 날아들지 않는다. 그래도 꿋꿋이 매일 아침 음식 준비를 하는 그녀에게 언제쯤 손님이 찾아올까?
일본만화 매니아인 토미가 첫 손님으로 찾아와 대뜸 ‘독수리 오형제’의 주제가를 묻는가 하면, 눈을 감고 세계지도를 손가락으로 찍은 곳이 핀란드여서 이곳까지 왔다는 미도리(가타기리 하이리)가 나타나는 등 하나 둘씩 늘어가는 손님들로 카모메 식당은 활기를 더해간다. 사치에의 맛깔스런 음식과 함께 식당을 둘러싼 사연 있는 사람들의 정체가 서서히 밝혀지는데….
*요시노 이발관 (バ–バ–: Yoshino’s Barber Shop, 2004) 95분 전체 관람가
감독 오기가미 나오코
출연 모타이 마사코(요시노 아줌마), 아사노 카즈유키(요시노 아저씨), 이시다 호시(사카가미)
모두가 서로를 알고 있는 작은 해안가 마을에는 이상한 전통이 전해져 오고 있다. 소년들이 그들의 나이와 상관없이 이발사 요시노로부터 같은 헤어스타일-바가지 머리-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대도시로부터 염색까지 한 헤어스타일의 학생이 전학을 오게 된다. 이발사 요시노는 새 전학생의 머리도 여느 다른 아이들처럼 하려고 하는데.. 전학생으로 인하여 이 마을에 헤어스타일의 혁명이 일어날 것인지..
영화제 소개글. 2004년 전주영화제 “영화궁전” 섹션 상영작. 모두가 서로를 알고 있는 작은 해안가 마을에는 이상한 전통이 전해져 오고 있다. 소년들은 그들의 나이와 상관없이 이발사 요시노가 잘라주는 똑같은 헤어스타일(바가지 머리)을 하고 있다는 것. 그러던 어느 날, 대도시로부터 염색까지 한 헤어스타일의 학생이 전학을 오게 된다. 전학생으로 인하여 이 마을에 헤어스타일의 혁명이 일어날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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