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플 패밀리(Family in the Bubble, 2017 )|다큐멘터리, 가족| 2018.12. 20개봉|78분|전체관람가
상영일정 12/20(목) 13:35 18:50 12/21(금) 13:30 20:45 12/22(토) 19:20 12/23(일) 13:30 12/24(월) 20:40 12/25(화) 12:50 12/26(수) 11:30 12/27(목) 18:55 12/28(금) 20:40 12/29(토) 15:00 12/31(월) 11:00 01/01(화) 14:45 01/02(수) 16:40 01/03(목) 18:20 01/04(금) 13:20 01/05(토) 15:20 01/06(일) 18:15 01/07(월) 11:00 01/08(화) 15:15 20:45 01/09(수) 13:25 01/10(목) 13:20 01/11(금) 11:00 18:20 01/12(토) 14:40 01/13(일) 10:45 16:30 01/14(월) 13:20 01/15(화) 11:30 18:15 01/16(수) 13:20 01/17(목) 11:00 01/18(금) 16:30 01/22(화) 17:00 01/23(수) 11:00 18:45 01/26(토) 11:30 01/29(화) 18:15 (종영)
감독 마민지
출연 노해숙(본인), 마풍락(본인), 마민지(본인)
영원히 부자일 거 같던 우리 집은, 망했다.
순식간에 고층 건물이 올라가던 1980년대,
소규모 건설업, 소위 ‘집장사’를 하던 나의 부모님은 도시 개발의 붐을 타고 ‘중산층’ 대열에 합류했다. 하지만 IMF 외환위기 이후 모든 것이 거품처럼 사라졌다.
한 방 터뜨려 재기하겠다는 부모님은 15년 째 월세 집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대책 없는 부모님이 미웠던 나는 집을 떠났다.
순식간에 삶의 터전이 사라지는 2010년대,
어느 날, 비가 새는 월세집에 살던 내게 부모님의 월세집이 원룸으로 재건축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져오고 노심초사하는 나와 달리 부모님은 기약 없어 보이는 부동산 투자에만 관심을 보인다.
거품이 꺼져도 결코 지지 않는 욕망의 도시 서울
잠실의 아파트 왕국에서 무너지는 월세집까지
마가네 세 식구의 롤러코스터같은 거주기가 펼쳐진다!
관객프로그래머 프리뷰
✔️우리는 어떤 환상 속에 살고 있다
요즘의 관심사라 그런지 ‘집’과 관련된 영화들이 유독 눈에 들어온다. 얼마 전에 본 영화 ‘집의 시간들’이 재개발 계획이 있는 아파트 단지의 따뜻한 추억과 이야기를 담았다면(공간) 영화 ‘버블패밀리’는 부동산과 흥망성쇠를 같이 한 가족의 일대기를 자전적으로 그렸다(사람)
우리는 어떤 환상 속에 살고 있다. 부동산의 파란만장한 역사는 한강의 기적과 함께 했다. 마 감독의 어린 시절 비디오 속 넓은 아파트와 현재의 잠실 허름한 빌라는 대조되면서 영화의 서사를 꾸린다. 20년의 시간동안 변하지 않은 가족사진처럼 이들은 과거 실현됐던 욕망의 단꿈에서 살고 있다. 집을 둘러싼 우리네 삶은 다층적이다. ‘집의 시간들’과 같이 주거공간 안에서 우린 포근함을 느끼지만 영화 ‘버블패밀리’에와 같이 집을 부동산 가치로 계산해 욕망을 투영시킨다.
마민지 감독은 인터뷰에서 이 영화를 ‘욕망을 풍자적으로 드러내는 블랙코미디’라 했다. 영화 중간 등장하는 ‘영화제작비를 부동산에 투자하면 어떻겠냐?’물어보는 아버지, 박람회에서 부동산 전단을 돌리다가 쫓겨나는 어머니, 방문에 붙어 있는 ‘계약’ 이라는 종이는 웃음을 자아낸다. 하지만 금세 씁쓸해지고 마는 이 장면들은 날것 그대로의 욕망을 비춘다. 화면 속 가족에 한정된 이야기가 아닌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 마냥 웃을 수 없다. 우리 모두 노력 없이 얻는 부를 마음속으로 원하지 않는가? 사다리는 사라졌지만 대한민국은 아직 이 욕망을 해체하지 못했다.✍️ by 김보현 관객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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