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리브 올리브 (All live, Olive 2016, 한국)|다큐멘터리| 2017.07.13 개봉|92분|전체관람가
상영일정 07/13(목) 18:30 07/14(금) 10:30 07/16(일) 18:45 07/17(월) 18:30 07/19(수) 14:45 07/20(목) 11:00 07/21(금) 14:45 07/23(일) 14:25 07/24(월) 11:00 07/25(화) 14:50 07/26(수) 18:15 07/27(목) 10:40 07/28(금) 12:25 07/31(월) 13:05 08/02(수) 14:30 08/03(목) 10:45 08/08(화) 18:40 (종영)
“우리가 꿈꾸는 행복은 이 곳에 있어요”
지도 위에서 사라진 땅 팔레스타인에서 살고 있는 위즈단 가족의 일상은 고단하기 그지없다.
올리브 농사를 지으며 고향 땅으로 돌아갈 날만을 기다리는 마텔, 움딸 부부,
세 명의 아들을 모두 잃고 난민촌에서 70여 년을 살아가고 있는 무함마드 할아버지,
작은 평화를 위한 저항으로 친구들을 모두 잃은 청년 알리의 일상도 마찬가지다.
언제 깨질지 모르는 불안감 속에서도 땅을 지키기 위한 이들의 노력은 멈추지 않는데…
관객프로그래머 프리뷰
️팔레스타인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분쟁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한국에 사는 우리는 보통 그들의 분쟁을 테러 뉴스로 접한다. 자살테러, 민간인 희생, 패권국가들의 전쟁 개입 등 끔찍한 뉴스들이 그들의 현재를 보여준다. 이 분쟁은 서기 70년 이래 이스라엘 민족이 통치하던 영토를 로마에 의해 점령당한 뒤 유대인들이 추방당하면서 그 자리를 아랍인들이 통치하기 시작했는데, 19세기 말 이스라엘 회복운동을 통해 현재 팔레스타인 영토를 다시 점령하면서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 민족은 군인을 동원에 팔레스타인에 이미 살고 있었던 이들을 위협하고 땅과 터전을 빼앗았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생활 전반을 제한해 왔다.
이들의 분쟁은 어쩌면 한국에 살고 있는 ‘나’와 동떨어진 이야기라고 느껴질 수 있다. 그곳에서 일어나는 테러, 군대로 인한 민간인 희생 소식은 그저 뉴스 한 줄로만 느껴질 수 있다. 그렇게 잊고 지낼 소식일지도 모른다. 그런 우리에게 영화 ‘올 리브, 올리브’는 그곳에 ‘사람’이 살고 있다고 말한다. 김태일·주로미 감독은 자신의 땅임에도 이스라엘 군대에서 발급한 통행증이 있어야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농민, 자신의 집과 땅에서 쫓겨나고 테러와 봉기에 자식들을 잃은 할아버지, 인티파타(민중봉기) 이후 터전과 일자리를 잃은 청년들, 자신의 땅에 무단으로 살고 있는 이스라엘 정착민들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마을 주민 등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세계사를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
영화 ‘올 리브, 올리브’는 광주 5.18을 살아남은 자들의 기억으로 재구성한 ‘오월愛’, 전쟁과 식민의 상처를 지닌 캄보디아 소수민족의 삶을 담아낸 ‘웰랑 뜨레이’와 함께 김태일·주로미 감독의 ‘민중의 세계사’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이다. 김태일·주로미 감독은 세 영화를 통해 역사, 사건을 중심에 둔 시선이 아닌, ‘사람’과 ‘삶’의 이야기를 통해 역사를 담아내고 있다. 활자로만 마주하던 역사를 ‘사람’의 역사로 마주하도록 한다. 덕분에 개별 한 명 한 명의 이야기가 묵직한 역사로 다가오는 경험을 하게 된다. 영화 ‘올 리브, 올리브’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많은 이들이 그동안 동떨어진 이야기라고 느꼈던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분쟁을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다시금 관심 있게 들여다보길 바란다. by 조은별 관객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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