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벚꽃(2017, 한국)|다큐멘터리| 2017.04.06 개봉 |12세관람가|99분
상영일정 04/06(목) 12:25 18:30 04/07(금) 14:40 20:25 04/08(토) 12:40 04/09(일) 14:40 20:25 04/10(월) 12:25 20:15 04/11(화) 10:30 04/12(수) 12:25 04/13(목) 10:30 20:25 04/14(금) 10:30 14:20 04/15(토) 12:20 20;25 04/16(일) 18:45 04/17(월) 11:00 16:40 04/18(화) 12:55 18:35 04/19(수) 16:40 20:30 04/20(목) 10:45 18:25 04/21(금) 12:40 16:30 04/23(일) 20:25 04/24(월) 16:30 04/25(화) 20:25 (종영)
감독 유해진
- 출연 장범준
음원깡패 장범준, 그가 우리의 청춘에 바치는 노래
“남이 아닌, 내가 인정할 수 있는 뮤지션이 되기까지”
매년 봄, 거리마다 울려 퍼지는 봄캐럴 ‘벚꽃엔딩’의 주인공 장범준.
‘버스커 버스커’의 활동 중단 후 오직 음악 작업실과 버스킹 무대를 오가며 완성한 그의 앨범은
다시 한 번 음원차트 상위권을 섭렵, 음원깡패의 저력을 보여준다.
악보를 볼 줄 모르고, 계이름으로 소통할 수도 없었던 뮤지션이
한계를 모르는 아티스트가 될 수 있었던 그의 진솔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관객프로그래머 프리뷰
다시, 벚꽃
0.다시, 벚꽃이다. 상투적인 첫 문장처럼, 오늘도 예년처럼 거리에는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 흘러나온다. 올해 봄에는 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벚꽃과 함께 사랑을 고백하고, 마음을 나눌까. 어쩌면, 벚꽃 잎은 자연이 주는 공백(空白)의 연서(戀書)가 아닐까. 사랑을 하는 당신이 꽃잎에 어떤 아름다운 글을 담고자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여기, 당신을 도와줄 영화가 한 편 있다. 바로 ‘다시, 벚꽃’이다.
1.<다시 벚꽃>의 구조는 너무도 간단하다. 사실, 딱히 할 말이 없을 정도다. 영화는 “잘 나가다가 왜?”라는 말이 절로 나왔던 버스커버스커의 잠정적 활동 중단 이후부터 시작하여 평단과 대중의 호응을 모두 얻었던, ‘장범준 2집’의 완성까지를 성실하게 담고 있다. 이와 같은 성격은 처음 씬과 마지막 씬에서 카메라가 헬기의 시선에서 사람의 시선으로 끊어지지 않고 오는 것과 유사하다.
2.두 말 할 것 없는 ‘벚꽃엔딩’과 여수의 밤을 단숨에 관광지로 만들어 버린 ‘여수 밤바다’를 위시하여 늘어놓는 것이 무리일 정도로, 많은 명곡을 쏟은 장범준의 일상을, 비록 카메라를 경유해서라지만, 이토록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것은 영상이 줄 수 있는 최선의 선물 중 하나이다. 하지만 유해진 감독의 <다시, 벚꽃>이 과연 “영화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섣불리 답을 내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 모두가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영화라는 그 개념. 유해진 감독의 세계에는 세상의 나쁜 것들은 모두 지워지거나, 아주 조그만 개념으로 밖에 취급되지 않는다. 하지만, 한 가지 애매한 것은 과연 앞서 말한 작품의 결점이 감독의 성격에 의한 것인지, 제보자 장범준의 긍정적 성격에서 기인한 것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3.“영화란 무엇인가”와 같은 거룩한 질문을 슬쩍 흘렸지만, 사실 <다시, 벚꽃>을 내가 추천하는 지점은 조금도 그런 곳에 있지 않다. <다시, 벚꽃>은 누구에게나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수 있다. 장범준의 노래가 그러하고, 그의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 역시 그러하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시네필이든, 영화를 취미로 보는 애호가이든, 아니면 문외한이든, 이 영화와 함께하는 1시간 40분은 분명 행복할 것이다. 봄은 여름, 가을, 겨울과 달리 완연한 생명을 향해 달려가는 유일한 계절이다. 머리 아프고, 거룩한 문제들은 잠시 집어 치우시라. 당신에게 올해의 봄은, 오늘의 벚꽃은 지금뿐이다. by 금동현 관객프로그래머
따뜻한 봄 날, ‘다시, 벚꽃’
‘봄바람 휘날리며~’ <벚꽃엔딩>의 계절이 돌아왔다. 벚꽃연금이라 불릴 정도로 <벚꽃엔딩>은 매년 봄마다 곳곳에서 울려 퍼진다. 특정 노래가 매년 봄을 풍미하고 있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 그만큼 사람들 마음에 큰 감동을 주는 노래였으리라. 사실 버스커버스커는 <벚꽃엔딩> 말고도 사랑받는 곡들이 많다. 슈퍼스타K시절부터 유니크한 음색과 감성을 자극하는 작사·작(편)곡으로 많은 주목과 사랑을 받았다. 발표하는 곡마다 화제가 됐던 버스커버스커, 그랬던 그들이 어느 날부터 보이지 않았다. 앨범은 물론 공연소식도 듣기 어려웠다. 그러던 2013년 12월, 버스커버스커는 활동 중단을 발표했다. 그러던 중 활동 중단을 선언한 다음 해에 버스커버스커의 보컬이자 곡을 써온 장범준의 솔로 1집이 발매되었다. 예상보다 반응이 좋지 못했다. 그리고 또다시 공백이 이어졌다. 이 공백동안 장범준은 무얼 하고 있었을까.
영화 ‘다시, 벚꽃’에서는 거리 버스킹, 아마추어 뮤지션들과의 콜라보레이션, 2집 앨범 준비 등을 통해 이 공백을 꽉꽉 채워가는 뮤지션 장범준을 담았다. 다양한 공간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노래하는 장범준의 모습을 영화 곳곳에서 만날 수 있어 뮤지션 장범준을 기다리거나 궁금해 하던 관객들에겐 무척 반갑다. 짧지만 버스커버스커의 명곡 탄생스토리도 들을 수 있다. 또한 ‘아빠’로서의 장범준, ‘아들’로서의 장범준, ‘형’으로서의 장범준도 만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영화는 버스커버스커 시절 음악적으로 스스로에 대해 부끄러웠다는 고백부터 이렇게 음악으로 돈을 벌어도 되는지, 프로는 어떤 마음을 가져야하는지에 대한 그의 고민 등을 풀어 놓는다. 어쩌면 이 영화를 통해 처음 털어놓은 건지도 모른다. 이런 고민들은 그간에 있었던 그의 행동을 이해하기 충분하며, 앞으로 그의 음악 활동을 기대하게 만든다. 이렇듯 영화는 오로지 장범준과 장범준의 음악에 대해 담고 있다.
곳곳에서 <벚꽃엔딩>이 흘러나오는 봄날, 이렇게 오래도록 사랑받는 노래의 주인공을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는 재미를 놓치지 말길. 영화 내내 울려퍼지는 노래의 매력과 함께 뮤지션 장범준의 매력과 고민에 빠져보자. 따뜻한 봄날에 ‘다시, 벚꽃’에 빠져보자.by 조은별 관객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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