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독립영화를 결산하는 축제 ‘서울독립영화제’의 순회상영회 <인디피크닉 2021>이 오오극장에서 열립니다.
인디피크닉 2021년의 라인업은 총 7개의 단편 섹션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서울독립영화제 2020 단편대상 수상작 <실>, 최우수 단편상의<가양7단지>, 우수단편상의<유령들>, 독립영 화에 떠오르는 라이징 스타 변중희 배우에게 독립스타상을 안겨 준<실버택배>를 포함하여 지난해 처음으로 진행된 독립영화 매칭 프로젝트 넥스트링크의 배급지원작으로 선정된 <그 라이아이: 주둔하는 신>, <일기 예보>, <파란 나라>등 서울독립영화제2020 화제작 25편을 인디피크닉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독립영화제2020 우수단편상]
삶의 권태에 빠지고 그들은 유령이 되었다. 까마귀가 그들을 노린다.
[서울독립영화제2020 단편대상]
창신동 명선의 봉제 공장에 드나드는 사람들. 노동에 관한 저마다의 시선이 명선 주위를 맴돈다. 오랜 세월 함께해 온 이웃 현이 결국 창신동을 떠나게 되자, 명선은 고민에 빠진다.
[서울독립영화제2020 최우수단편상]
가양7단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서울독립영화제2020 페스티벌초이스]
어느 날 밤, 나는 덜컥 겁이 났다. 엄마가 없으면 어떻게 살지? 두려웠다. 16년 후, 엄마는 91세가 되었고, 나는 60세가 되었다. 가을과 겨울 사이, 나는 엄마가 없어도 괜찮을까?
[서울독립영화제2020 독립스타상-변중희 배우]
지하철 택배원 신정숙(70세), 어느 날 범죄에 관련된 대포통장을 운반하게 되고 정숙은 기 록 일지를 불태워 증거 인멸을 하게 된다.
[서울독립영화제2020 본선 단편경쟁]
어머니의 기일을 맞아 다섯 명의 자매들이 첫째 혜정의 집에 모인다. 혜정은 오빠의 칠순을 맞아 해외여행 선물을 계획하고 막내 정희는 오랫동안 숨겨 왔던 비밀을 고백한다.
[서울독립영화제2020 본선 단편경쟁]
나는 엄마의 어린 시절에 대해 묻는다. 한 아이가 자라 아이들을 낳았고 그중 한 아이는 내가 되었다
[서울독립영화제2020 본선 단편경쟁
어느 날 아침. 토막 난 여자의 몸이 발견된다. 하체와 왼손 외에 다른 몸은 흔적도 없이 사 라졌으며 어떤 침입의 증거도 찾을 수 없어 사건이 미궁에 빠지려던 찰나, 남아 있던 왼손 이 다섯 손가락으로 일어나 증언을 한다. 서로를 너무 싫어한 나머지 떠나 버린 다른 몸을 찾아 하체와 왼손은 길을 나선다.
[서울독립영화제2020 새로운선택]
배우라는 꿈이 있지만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재형의 집에 하나둘씩 모인다. 각 자 사정이 있는 친구들끼리 신세 한탄을 하는데, 이때 잘나가는 친구가 집에 들어온다.
[서울독립영화제2020 페스티벌초이스]
민조와 결혼을 앞둔 영환이 술에 취해 지하철에서 오줌을 싸는 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다.
[서울독립영화제2020 페스티벌초이스]
어제 낮잠을 잔 지원은 평소와 다르게 이른 아침에 눈이 떠졌다. 책을 좀 보다가 창가에서 담배를 피우는데 저 멀리 숲의 나무들이 눈에 들어온다. 가만히 멈춰 있는 것 같던 나무의 나뭇잎들을 자세히 보니 살살 움직이고 있다. 산책을 간 숲에서 오래전 친했던 친구이자, 같은 사람을 좋아했던 혜영을 마주친다.
[서울독립영화제2020 페스티벌초이스]
시한부 진단을 받은 주인공에게 의사가 묻는다. 당신의 아이들에게 어떤 말을 남길 거냐고. 뻔한 말밖에 떠오르지 않던 중 갑자기 떠오른 한마디. ‘걸어라’.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에 마주친 사람들은 그녀에게 또 다른 대답들을 보여 준다.
[서울독립영화제2020 새로운선택]
고등학생 여름이는 남자친구 준수와 한 번 해보고 싶다.
[서울독립영화제2020 새로운선택]
버스에서 잘못 내린 남자는 익숙한 길을 찾으려 거리를 걷는다. 그날 저녁, 우연히 같은 길 을 다시 걷게 되는데, 무언가 달라졌다.
[서울독립영화제2020 페스티벌초이스]
고려와 조선 초기, 검의 시대가 있었고 그 중심에는 무협인들이 있었다. 현대에는 무협인들 이 모두 사라진 것처럼 보였으나 사실 그들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숨어서 삶 을 이어 가고 있다. 진사검법의 계승자 진영영은 스무 살이 되자 무협인 생활에 지겨움을 느끼고 대학에 들어가기로 결심한다.
해안 동굴 진지들과 여러 오름들에 위치한 벙커 등 수많은 식민지의 흔적과 함께 항쟁과 학 살의 기억을 가진 풍경은 제주섬의 곳곳에 숨겨져 있다. 이 작업은 동굴 속에서 바깥 풍경 을 캔버스와 겹쳐 바라본 르네 마그리트의 <인간의 조건>(1935)을 원전으로 삼고 홀리스 프램튼의 <강연> 스크립트를 일부 인용하여 작업 전체의 목소리가 되게 한다. 스크린이자 카메라 렌즈로서 작용하는 동굴과 벙커의 풍경을 찾아다니며 매체를 통하여 역사적 상흔을 가진 풍경이 있는 그대로 포착될 수 있는지, 또는 그대로의 색깔을 담을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질문하고, 근본적으로 매체를 통해서 보거나 보여 주는 것 자체에 대한 의미를 묻 는다.
[서울독립영화제2020 새로운선택]
Y2K 대혼란으로 전 세계가 떠들썩하던 1999년, 신도시에서 나고 자란 열 살짜리 소녀 지 혜에게 일생일대의 위기가 찾아온다. 신도시는 그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여전히 조용하고 평화롭기만 한데, 지혜는 곧 열 살 인생에서 상상할 수 있는 가장 큰 일탈을 위해 문구점으 로 향한다
[서울독립영화제2020 새로운선택]
갈 곳 없는 어떤애와 다른애는 재건축 아파트에 몰래 들어가 노숙을 하게 된다. 그곳에서 버려진 강아지 레이를 만나게 되는데……
[서울독립영화제2020 페스티벌초이스]
지구에 또다시 빙하기가 도래한다. 곧 멸망할 지구를 두고 새로운 지구로 떠날 수 있는 ‘이 주선’이 운영된다. 단, 이 이주선을 탑승할 때는 한 사람당 25kg의 수하물만 가져갈 수 있 다. 윤하는 엄마의 유언을 들어주고 마지막 이주선을 탑승할 예정이다. 그런데 죽었다던 아 빠가 살아 있다. 두 다리가 없는 채로.
[서울독립영화제2020 본선 단편경쟁]
낮에 일하는 지영과 밤에 일하는 우철은 함께 살고 있다. 두 사람이 유일하게 만날 수 있는 시간은 우철이 퇴근하고 온, 지영이 출근을 준비하는 아침 7시부터 8시 사이 딱 한 시간이 다.
[서울독립영화제2020 페스티벌초이스]
떡볶이를 자주 먹는 여자가 있다. 출출하면 무조건 떡볶이부터 찾는다. 점심 먹기 전에도, 퇴근 후에도 자기도 모르게 떡볶이를 먹고 있다. 대체 그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서울독립영화제2020 페스티벌초이스]
평범한 것만 같은 로맨스 영화의 한 장면. 그러나 이 영화는 지금 심각한 문제에 봉착해 있 다. 감독은 영화가 완성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빠지고, 전문 편집자에게 도움을 요 청한다. 두 사람의 협업 아래 영화는 차츰 편집되어 가지만, 영화가 완성되기 위해서는 감 독의 확신이 필요하다.
[서울독립영화제2020 본선 단편경쟁 & 넥스트링크 배급지원작]
우리 동네에는 미군 기지가 있다. 이 장소는 보이지 않는다. 동네를 돌며 하는 증강현실게 임에는 나와 같은 모습을 한 군사들이 있다. 군사들은 길도, 울타리도 없는 곳에서 폭력의 상징을 기준 삼아 주류한다. 영화는 자기 충족적인 예언에 기댄 미국과 미군의 공중누각을 관음하는 데서 출발하여 한 장소가 등장하고 사라지는 것에 대한 은밀함을 조망한다. 새들 의 소리 없는 비상이 기류를 알려 주듯 어떠한 징조는 보이는 것을 앞지른다.
[서울독립영화제2020 페스티벌초이스 & 넥스트링크 배급지원작]
1904년 10월 12일 서울. 대한매일신보에 건축 기술자 모집 광고가 실렸다. 일본의 한 토목 회사가 서울에서 새로운 건물의 시공을 맡았다는 광고였다. 벨기에영사관으로 쓰일 2층짜리 석조 건물이었다. 그런데 광고를 보고 가장 먼저 찾아온 건 한국인도 일본인도 아니었다. 바로 파란 피부의 생명체, 스머프였다. 어떻게 해서 그들이 이역만리 한국까지 와서 영사관 건축에 동원된 걸까?
[서울독립영화제2020 본선 단편경쟁 & 넥스트링크 배급지원작]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어느 날, 할머니는 친구들과의 약속이 있다. 손녀 유영은 태풍을 뚫고 모임에 가려는 할머니를 말린다. 둘의 다툼은 유영의 아버지이자 할머니의 아들 석우의 해 양장 문제로 번진다. 아들을 바다에 뿌려 주려는 할머니와 납골당 계약 연장을 하고 싶은 유영. 모임에 가려는 할머니와 붙잡고 싶은 유영. 할머니는 결국 모임에 가게 되고 태풍을 뚫고 만난 친구들과 함께 파김치를 나눠 먹는데, 이를 유영이 목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