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극장이 개관 9주년을 맞이했습니다. |
‘왜 극장이 있어야 하지?’ 극장가를 움츠러들게 하는 질문에 직면한 시대입니다. 오오극장도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 봅니다. ‘오오극장은 왜 있어야 하지?’ 극장상영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한국독립영화를 소개하고, 영화문화의 다양성과 그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오랜만에 개관 취지를 되새겨봅니다. 그리고 다양한 영화를 볼 권리를 지키고자 자발적으로 힘을 모아주신 관객들의 얼굴을 떠올려봅니다. 좋은 독립영화가 있다면 오오극장은 상영해야 합니다. 고로 좋은 독립영화가 있으니, 오오극장은 존재합니다. 개관 9주년을 맞이하여 오오극장의 존재 이유, 좋은 한국독립영화들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딸에 대하여>, <장손>, <THE 자연인> 그리고 단편영화 <굿>, <포수>, <안 할 이유 없는 임신>이 개관 특별전에서 상영됩니다. 지난해 <관객프로그래머 영화제> – [일과 영화] 강연에서 김나영 감독은 ‘왜 영화를 만드는가?’ 라는 질문에 아름다운, 동시에 너무나도 영화적인 답변을 들려주었습니다. 감독은 왜 영화를 만들까요? [일과 영화] 릴레이 강연,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박남옥상’ 수상자 장윤미 감독이 전하는 영화 이야기도 기대해 주세요. 독립영화인, 멤버십 회원, 관객프로그래머, 배급사, 시민단체 그리고 관객 여러분 9년 동안 오오극장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
시간표 | 02/17(토) | 02/18(일) |
13:15<단편섹션>GV 굿 / 포수 / 안 할 이유 없는 임신 | 13:15 <THE 자연인>GV | |
16:00 <딸에 대하여>GV | 16:30 [일과 영화] 장윤미 감독 강연 | |
19:00 <장손>GV |
상영작
Content
02/17(토) 13:15 <단편섹션> GV

Goot, 2022|극영화|한국|29분
감독 최이다
출연 김푸름, 변중희
70년대 해외 락밴드에 빠져사는 중학생 보나는 자기 말을 안 들어주는 무당 할머니에게 복수를 하려다 락밴드의 귀신을 부르고 만다.

The Shooters, 2022|다큐멘터리|한국|31분
감독 양지훈
기사를 통해 할아버지 서옥이 4.3의 피해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지훈은 카메라를 들고 무작정 할아버지를 찾아간다. 처음에 카메라 앞에서 말하기를 꺼렸던 서옥은 손자가 원하는 말을 조금씩 꺼낸다. 어느 날 술에 취한 서옥은 예상치 못한 증언을 한다. 몰랐던 진실을 마주하고 놀란 지훈은 끝까지 카메라를 겨누며 서옥의 이야기를 쫓는다.

How to Get Your Man Pregnant, 2023|애니메이션|한국|30분
감독 노경무
열 번이나 시험관 아기에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한 주인공 부부, 그들 앞에 남성 임신 기술이 등장한다.
02/17(토) 16:00 GV 딸에 대하여

Concerning My Daughter, 2023|극영화|한국|106분
감독 이미랑
출연 오민애, 허진, 임세미, 하윤경
요양보호사인 엄마는 딸로부터 목돈을 빌려 달라는 부탁을 받지만, 가진 거라곤 낡은 집 한 채가 전부인 엄마는 그럴 능력이 없다. 엄마 편의 대출도 어렵게 되자 동성 연인과 함께 엄마의 집으로 들어온 딸. 두 사람과 불편한 동거를 하게 된 엄마는 요양원의 어르신을 돌보는 데 몰두해 보지만, 홀로 곤궁하게 늙어가는 어르신에게서 자신과 딸의 모습을 겹쳐 본다.
02/17(토) 19:00 GV 장손

House of the Seasons, 2021|극영화|한국|121분
감독 오정민
출연 강승호, 우상전, 손숙, 차미경 ,오만석 ,안민영 ,정재은 ,서현철 ,김시은 ,강태우
무더운 여름,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집안의 장손인 성진을 포함한 온 가족이 대구 고향집으로 모여든다. 성진의 아버지는 가업인 두부 공장을 물려받았고 가족들은 공장 일을 돕고 있다. 평화로워 보이던 가족들은 제사가 끝나고 서로의 입장을 내세우며 다툼을 벌이고 그 와중에 성진은 가업을 물려받지 않겠다고 폭탄 선언을 한다.
02/18(일) 13:15 GV THE 자연인

THE NATURE MAN, 2023|극영화|한국|124분
감독 노영석
출연 변재신, 정용훈, 신운섭, 이란희
귀신을 찾는 유튜버 인공과 그의 친구 병진은 제보를 받고 오지의 자연인을 찾아간다. 자연인은 귀신이 나오는 곳을 소개시켜 주며 자신이 빙의에 걸리기도 하는데 인공은 말과 행동이 다른 그를 보며 점점 불안해진다. 결국 촬영을 포기하고 자연인의 집을 떠나려 하지만 그것마저 마음대로 되질 않고 자연인의 이상한 후배까지 만나게 되며 그의 불안감은 더욱 커져만 간다.
02/18(일) 16:30 강연

영화 일과 영화 아닌 일 사이에서, 지금껏 그래왔고 앞으로도 꾸준히 논픽션 영화를 만들고 싶은 마음에 대해, 그리고 그 마음을 지탱하는 힘 중 하나인, 독립영화라는 제 나름의 실천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감독: 소개
그동안 8편의 장·단편 논픽션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주요작으로 <어머니가방에들어가신다>, <콘크리트의 불안>, <공사의 희로애락>, <깃발, 창공, 파티> 등이 있습니다.
오오극장 9주년 축하드려요! 오오극장이 덕분에 생긴 소중한 추억들 늘 간직할게요. 감사합니다♥
오오극장 9주년 축하드려요! 오오극장 덕분에 생긴 소중한 추억들 늘 간직할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