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사 개요
행사명: 수요단편극장-인디스토리 쇼케이스
주최: 인디스토리,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후원: 영화진흥위원회
장소 및 일시 오오극장 10월 26일(수) 20:30
앵콜! 10월 수요단편극장
[인간, 굴레, 비극 그리고 종교 : 나영길 감독전]
10/26(수) 20:30
인간, 굴레, 비극 그리고 종교 : 나영길 감독전
영화가 태동하고 발전하는 과정에서 종교는 감독들에게 소재와 영감, 때로는 정신적인 믿음으로써 작용하며 영화와 그 깊은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종교가 영화에 활용되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 방식이 있을 수 있지만, 인간의 심연에 위치한 잠재적인 욕구와 규율을 상응 시키고 대비 시킨다는 점에서, 컬트적이거나 공포 장르의 요소들이 가미된 종교 소재의 영화들이 매년 국내외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장재현 감독의 <검은 사제들>, <사바하>가 생각나고, 해외에서는 아리 애스터 감독의 <유전>, <미드소마> 등이 떠오르기도 하는데요, 이번 수요단편극장은 종교 소재 중 특히 기독교 성경에 대한 깊은 고찰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선으로 인간 굴레의 비극을 바라보는 나영길 감독의 두 작품으로 준비했습니다.
먼저 제 6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에 빛나는 <호산나>입니다. 작품의 제목 호산나(Hosanna)는 성경의 시편에 등장하는 여호와에게 구원을 청하는 히브리어입니다. 치유력을 가진 소년과 오히려 그로 인해 망가져가는 시골 마을의 괴리감을 드러낸 <호산나>는 “무기력한 그리스도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라는 감독의 코멘트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구원의 윤리와 가치에 대한 깊은 고민이 드러나는 수작입니다.
두 번째로는 <양>입니다. 창세기 ‘아브라함과 이삭’ 사건과 그리스도 십자가 대속을 모티브로 한 <양>은, ‘번제용 어린 양’으로 대비되는 인간들이 서로를 헐뜯고 해치는 광경을 한 발 짝 떨어진 양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속죄와 용서, 화해의 의미와 가능성에 대해 묻고 있습니다.
종교에 대한 깊은 고찰 위에 인간 굴레의 비극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 나영길 감독의 작품들이 궁금하다면? 수요단편극장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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