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금 만나(Let Us Meet Now , 2018)|드라마| 2019.05.23 개봉|85분|12세관람가
상영일정 05/29(수) 15:20 05/30(목) 14:30 05/31(금) 12:40 06/01(토) 11:00 06/03(월) 18:40 06/05(수) 13:40 06/06(목) 20:35 06/08(토) 10:40 06/10(월) 16:50 06/13(목) 10:45 06/14(금) 18:35 06/16(일) 12:20 06/17(월) 14:40 06/19(수) 15:30 06/20(목) 17:00 06/24(월) 11:15 06/25(화) 15:50 06/28(금) 16:30 06/29(토) 11:30 07/03(수) 18:30 종영 시간표 업데이트를 기다려주세요:)
출연: 배유람, 윤혜리, 하휘동, 이정은, 이상희, 김철윤
*기사선생*
개성공단으로 식자재를 배달하는 ‘성민’은
매일 마주치는 북한 직원 ‘숙희’가 신경 쓰인다.
어느 날 ‘숙희’는 ‘성민’이 듣는 노래에 관심을 갖는다.
우리 잘 살 수 있을까?
오래된 연인 ‘재범’과 ‘현채’는 결혼하기로 결심하지만
막상 현실에선 어느 것 하나 맞는 것 없이 매일 싸우기만 한다.
여보세요
치매를 앓는 어머니를 보살피던 ‘정은’은
우연히 북한 여자로부터 잘못 걸려온 전화를 받게 되고 어떤 부탁을 받는다.
비록 처음이지만, 우리 지금 만날까요?
관객프로그래머 프리뷰
✔️ ‘우리 지금 이대로가 맞나?’ 영화 <우리 지금 만나>는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프리미어로 상영된 통일부 사전지원작 <우리 잘 살 수 있을까?>와 <여보세요>, 그리고 제작지원작 <기사 선생> 세 편의 남북관계를 주제로 한 옴니버스식 영화다. 최근 또다시 불거진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여론이 뜨겁다. 여전히 가깝고도 먼 남북관계, 우리 정말 만날 수 있을까? 김서윤 감독의 <기사 선생>은 개성공단으로 식자재를 배달하게 된 ‘성민’(배유람)과 그곳에서 만난 북한 직원 ‘숙희’(윤혜리)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개성공단이라는 특수한 공간과 맞물린 젊은 남녀의 소소한 사랑 이야기가 영화 전반의 따듯한 색감과 함께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평범한 남녀의 당연한 사랑 이야기가 이토록 평범치 않은 상황 속에 당연치 않게 되는 현실은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며 <우리 지금 만나>의 첫 번째 단편이 시작된다. 강이관 감독의 <우리 잘 살 수 있을까?>에서는 좀 더 현실적인 문제를 다룬다. 결혼을 앞둔 연인 ‘재범’(하휘동)과 ‘현채’(최남미)는 사사건건 부딪친다. 어느 날도 어김없이 입씨름 끝에 침대에 누워 등을 돌리고 있는 재범을 향해 현채는 “우리 잘 살 수 있을까?” 묻지만 재범은 이미 잠든 채 아무런 대답이 없다. 언제나 그렇듯 이상과 현실 사이에는 괴리가 존재한다.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분명 진실하지만 세상은 그 마음마저도 방해하는 수많은 문제로 넘쳐난다. 그러나 모든 문제는 동시에 해답을 안고 있듯, 영화는 한 사람의 물음표로 시작되었지만 마침표는 두 사람이 함께 찍어가야 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극 중 등장하는 퍼포먼스 등 상당히 특색 있는 영화였다. 다만 전반적으로 너무 자주 등장하는 비유와 대비는 영화를 다소 유치하게 보일 위험이 다분해 보였다. 부지영 감독의 <여보세요>는 치매를 앓는 노모를 모시며 밤낮으로 일하는 ‘정은’(이정은)이 어느 날 우연히 남한으로 건너가 소식이 끊긴 아들을 찾는다는 북한 여성(이상희)의 뜬금없는 전화를 받게 되면서 전개된다. 여전히 가깝고도 먼 그곳. 우연으로라도 가까워지고 싶었던 감독의 작은 바람일까. 익숙한 소재를 새롭게 풀어나간 연출에 정은을 연기한 이정은 배우의 연기력까지 더해 짧은 단편이지만 완성도 높은 드라마 <여보세요>로 영화는 마무리된다.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라는 현실은 이 시대에 너무도 당연한 것들조차도 허무하게 무너뜨린다. 첫 번째 단편인 <기사 선생>에서는 ‘(남한과 북한의)남녀가 서로 연애가 가능할까?’로, <여보세요>에서는 ‘(남한과 북한에서)서로 통화가 가능할까?’로…. 과연 우리 지금 이대로가 맞을까? 영화가 내비치는 염원대로 우리의 만남이 언젠가 지금이 되기를 꼭 희망한다. ✍️ By 김성곤 관객프로그래머 ✔️국가가 통제하는 만남에 대하여 ‘우리 지금 만나’는 남북관계의 특수환 환경 속에서 생길 법한 개인의 만남에 대해 이야기한다. 만나고 싶을 때 마음대로 만나고, 연락하고 싶을 때 마음대로 연락하고, 이야기하고 싶을 때 마음대로 나의 이야기를 하는 게 당연한 시대에 당연하지 않게 통제 당하는 개인들의 만남이 한반도에는 여전히 존재한다. 즉,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는 21세기 한국에는 분단국가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전화도 만남도 통제되는 세계가 같이 공존한다. 이러한 상황을 배경으로 상상을 더해 탄생한 옴니버스 영화 ‘우리 지금 만나’는 각기 다른 개인들의 만남에 대해 그려나간다. ‘기사 선생’, ‘우리 잘 살 수 있을까?’ 그리고 ‘여보세요’ 이렇게 세 개의 에피소드들는 각자의 만남에 대해 풀어나간다. 개인의 만남이라는 건 연인, 친구, 동료, 친척 등 그 종류가 다양하겠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연인과 친구, 대표적인 두 관계를 기본적으로 설정한다. 설정된 개인의 관계는 평범하지만 그 만남이 이루어지는 배경은 특별하기 때문에 영화의 이야기가 새삼 묘하게 와 닿지 않았나 싶다. 개성공단을 배경으로 남녀가 처음 만남을 시작하는 이야기인 [기사 선생], 익숙한 만남을 이어온 연인의 이야기 [우리 잘 살 수 있을까?], 그리고 우연한 사건으로 친구가 되는 만남을 이야기하는 [여보세요]까지. 개인의 감정 교류가 국가에 의해 단절되는 상황을 상상할 수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외국인들에게는 판타지, SF 물에나 나오는 상황이다. 하지만 한국에 사는 개인이라면 충분히 상상하고도 남을 것이다. 그 상상은 현실이니까. 그래서 이 영화는 남북한 사람들에게만큼은 지극히 현실적인 영화이다. 그리고 공감과 더불어 묘한 씁쓸함을 이끌어 내며 현실을 돌아보게 하는 영화이다. 기술이 발달하고 자유가 보장된 이 땅에서 그렇지 못한 세계가 공존한다는 사실이 새삼 마음을 아프게 한다. ✍️ By 이아영 관객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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