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행_눈길을 걷다 (2015) Snow Paths |드라마 | 한국 | 98 분 | 2016-03-03 개봉 |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일정 03/03(목) 10:30 18:30 (개봉!) 03/04(금) 13:20 03/05(토) 10:30 19:10 03/06(일) 20:50 03/07(월) 12:00 03/08(화) 20:30 03/09(수) 16:15 03/10(목) 13:55 18:30 03/11(금) 16:15 03/12(토) 10:30 16:40 03/13(일) 12:50 20:50 03/14(월) 12:00 20:30 03/15(화) 14:00 03/16(수) 18:20 03/17(목) 16:20 03/18(금) 14:20 20:40 03/19(토) 10:30 03/20(일) 18:20 03/21(월) 12:00 18:40 03/22(화) 16:15 03/23(수) 14:00 03/24(목) 12:00 03/25(금) 14:00 03/28(월) 16:00 03/29(화) 20:30 03/30(수) 12:00 03/31(목) 14:00 04/01(금) 18:40 04/02(토) 14;45 04/04(월) 16:20 04/05(화) 14:00 04/06(수) 12:00 04/07(목) 14:20 04/09(토) 14:40 04/10(일) 11:00 04/11(월) 16:40 04/12(화) 18:40 (종영)
감독김희정
<줄거리>
눈 오는 추운 겨울, 정우(김태훈)는 알코올 중독 치료를 위해 수녀들이 운영하는 산 중의 요양원을 찾는다. 현실과 꿈 속을 오가며 술에 대한 유혹과 고독한 싸움을 벌이던 그는 그 곳에서 만난 수녀 마리아(박소담)와의 교감을 통해 회복의 싹을 찾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정우는 요양원에서 만난 포수의 배낭에 든 술을 노리고 그를 따라 사냥에 동참했다가 폭설 속에 고립되는데…
관객프로그래머 55자평 & 리뷰
박은영 ★★★★☆
배우의 얼굴에 패인 감정이 모든 것을 말해주며 나에게 한편의 시로 다가왔다.
정석원 ★★★
무슨 말이 필요해요 그냥 꼭 안아줘요
눈길을 떠올리게 하는 겨울은 계절의 종착점으로서 우리에게 마무리를 재촉하는 동시에 새로운 해의 시작이기도 하다. 이런 겨울은 지난 날을 상기시켜 주면서 우리들의 상처를 꺼내 놓기에 가장 적절한 날이 아닐까 싶다. 추운 느낌 물씬 나는 설행은 제목처럼 외로운 느낌이 많이 드는 영화이다. 마치 씬 하나하나에 눈을 흩뿌려 놓은 듯 건조한 모습이 많이 느껴졌다. 이로 하여금 영화는 관객들에게 감정이입을 이끌어 내지 않고 하나의 창을 설치 한 채 그걸그냥 바라보고 있으라는 듯 하였다. 영화 자체도 그렇다. 주인공들은 서로가 서로를 관찰하고 각자가 관찰한 모습을 통해 그들 간의 연결고리가 나타난다. 그리고 연결고리 속 그들의 관계는 이렇다, 저렇다 감히 확신할 수 없어 더욱 애매모호하다. 영화에서는 지나친 설명도 없고 그렇다고 너무 불친절하게 모든 것을 배제하진 않았다. 그저 ‘상처’에 대한 우리들의 다양한 해석과 공감을 이끌어 내려 하지 않았나 싶다. 영화 초반에는 주인공인 정우가 상처를 과연 치유할 수 있을까,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까 여기에 집중 했다면 후반부에는 정우가 어떻게 구원 받을 수 있을까로 변해 갔다. 상처는 결국 치유가 되는 것일까? 우리는 상처를 쉽게 잊지 못하고 특정한 날이 되면 꼭 생각 나고 꿈에서도 똑같이 겪기도 할 것이다. 영화 속에 등장했던 검은 성모처럼 상처에 덧칠을 했지만 상처는 계속 나타나는 법이다. 그렇담 상처는 혼자서 치유 할 수 있는 것일까? 우리들의 상처는 결코 혼자서 만들어 낸 것이 아니며 정우를 따라 다니는 모든 사람들도 또 하나의 상처로 존재하는 것일 수도 있다. 마리아가 이야기 한다. 우리들은 점으로 연결 되고 영혼이 연결 된다고. 또한 자신은 연결을 느끼고 그럴 때 기쁨으로 가득 찬다고 말한다. 정우에게 마음이 쓰이는 마리아는 정우의 어머니의 모습을 입은 것이 아닐까 라고 감히 생각해본다. 기도하는 마리아의 목소리도 정우 어머니의 간절한 바람인 동시에 결국 정우 어머니이다. 그런 마리아를 보고 정우도 마리아와 연결 되는 듯 한 느낌을 가지게 되고 정우가 겪고 있는 이 가상과 현실은 상처가 점차 흐려진 뒤 ‘기억’ 그 자체로 남기 위한 과정이 아닐까 싶다. By 강원희 관객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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