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프로그래머 55자평 & 별점 평가
허성원 ★★☆
누구의 잘못도 아닌 출구 없는 미로 속에 갇힌 영도. 강렬하고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MSG가 빠진 맛.
한종해 ★★★☆
다리 하나로 육지와 연결된 섬 영도가 연쇄살인마 아들이라는 낙인을 달고 사는 영도의 그림자이자 섬이라는 멋진 알레고리
조성윤 ★★★☆
지독하지만 그것이 그곳에 있는 그의 현실이다.영화의 여운 때문일까? 친절하지도, 포근하지도 않을것만 같은 그 섬에 가보고 싶다.
신유정 ★★☆
영도에 갇힌 영도. 어딘가에 있을 영도의 삶. 하지만 너무 많은 걸 담으려 해서일까? 영도의 삶에 대한 이해보다는 물음표가 앞선다.
정석원 ★★★★
영도는 어떻게 해야 살아남았을까? 연좌제가 사라진 시대에 연좌제를 지은 자의 최후-영도
상영일정 9/21(월) 11:00 9/22(화) 14:20 18:20 9/23(수) 13:00 16:40 9/24(목) 14:50 18:30 9/25(금) 16:30 9/29(화) 13:00 9/30(수) 16:20 (종영)
감독손승웅
출연태인호 (영도 역), 김근수 (꽁 역), 이상희 (미란 역), 홍경준 (경준 역)
<줄거리>
전국을 충격에 몰아넣은 극악무도한 연쇄 살인 사건, 그 사건의 중심이었던 살인마가 체포되는 순간 내 인생은 무너졌다… 세상의 모든 원망과 질시, 복수와 증오가 나를 향했고, 지금 내 곁에는 나를 죽이고 내 심장을 가져가겠다는 한 여인이 찾아왔다.
나는… 연쇄 살인마의 아들입니다.
<연출의도>
몇 해 전, 대한민국 희대의 연쇄 살인마이자 싸이코패스 유영철의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다. 살인에서 오는 쾌락 자체를 즐겼다는 이 살인마는 무려 서른 명에 가까운 무고한 희생자를 내고도 당당했다. 그러나 끝까지 냉정함을 잃지 않을 것 같던 이 악마도 검찰로 송치되기 전날 밤, 담당 경찰관과의 마지막 대면에서
심리적으로 크게 흔들렸다고 한다.
세상에 대한 불신과 미움으로 가득 찼던 살인마 유영철, 모두를 오싹하게 만들었던 차가운 눈빛의 그를 그토록 흔들어 놓은 건 과연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다름 아닌, 세상에 남겨질 유영철 자신의 어린 아들이었다.
그의 아들은 지금 어디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다른 나라 다른 곳에서, 다른 사람으로 살고 있을까? 아니면 세상을 향해 정면 돌파했을까? 그리고 그의 가족들은 유영철이라는 사람에게서 어떤 영향을 받았을까? 타인인 우리는 어떤 시선으로 그들을 봐라 봐야 하는가?
살인마의 가족으로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짊어져야 하는 그들의 아픔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
- 감독, 손승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