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치기(Hit The Night, 2017)|멜로/로맨스, 코미디| 2018.11.01 개봉|84분|15세관람가
상영일정 11/01(목) 16:05 11/02(금) 20:30 11/03(토) 17:50 11/04(일) 15:10 11/05(월) 14:45 11/06(화) 18:25 11/07(수) 10:45 11/08(목) 16:50 11/09(금) 18:50 11/10(토) 20:35 11/11(일) 13:25 11/12(월) 15:05 11/13(화) 13:50 11/14(수) 10:40 18:25 11/15(목) 16:00 11/16(금) 14:05 11/18(일) 11:30 11/19(월) 13:15 11/20(화) 16:00 11/21(수) 20:45 11/27(화) 11:30 12/05(수) 12:55 12/11(화) 18:20 (종영) 시간표 업데이트를 기다려주세요:)
감독 정가영
‘오늘 밤 오빠랑 자는 건 불가능하겠죠?’
한 번 본 남자
두 번째 만남
마지막일지도 모를 이 밤
영화감독 가영은 술자리에서 한 번 만난 진혁과 새 영화의 자료 조사차 두 번째 만남을 갖는다.
남녀간의 성행위에 관한 솔직한 이야기가 필요하다는 명목하에 “하루에 자위 두 번 한 적 있어요?”같은 민망한 질문들이 가영의 입에서 진혁의 당황한 동공으로 전달된다.
‘자고 싶은 남자’진혁이 가영의 콜에 묵묵부답인 가운데 진혁의 선배인 영찬이 나타난다.
속을 알 수 없는 진혁과는 달리 가영에게 적극적인 영찬.
과연 가영과 진혁 그리고 영찬 세 사람의 그 밤은 어떻게 되었을까?
관객프로그래머 프리뷰
✔️지루함과 작별하기
일상의 지리멸렬함과 우연의 비애를 꼭 우디 앨런에게서 찾을 필요는 없다. 세상에는 레베카 밀러도 있기 때문이다. 꼭 같은 구조를 한국에서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술 냄새와 인간의 얇은 배면을 꼭 홍상수에게서 찾을 필요는 없다. 정가영이 있기 때문이다.
<홍상수 영화 찍기>라는 작품이 방증하듯, 한국에는 이미 수많은 ‘홍상수 풍 영화’가 있다. 그리고 당연히, 모든 ‘홍상수 풍 영화’는 구리다. 홍상수 영화는 홍상수라는 사람의 맥락 안에서 구성될 때만 아름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홍상수-정가영 비교 쌍은, 다시 말하자면 <밤치기>에서 홍상수를 떠올리는 것은 멸칭인가? 아니다. 범박하게 말하자면, <밤치기>는 ‘홍상수 풍’의 영화가 될 수 있겠지만, 정가영은 홍상수의 극점에 있다. 그러니, 엄밀히 말하자면 <밤치기>는 홍상수의 극점에서 만들어진 ‘홍상수 풍 영화’다. 이 두 층의 레이어(layer)가 <밤치기>를 특별하게 만든다. 자장 안에 놓이지만, 자장 바깥으로 탈주하는, 그 속에서 만들어지는 어떤 여백. 카메라의 위치와 쇼트를 나누는 방법, 또는 아주 간단한 대사 한 줄. “오~한남이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답게, 따분한 말만 늘어놓은 것 같다. 뭐, 사실 상술한 이야기는 반쯤은 거짓말이다. 쓰다 보니, 떠오른 말이니깐. <밤치기>를 보면서, 정말로 든 생각은 하나다. 이 영화, 자고 싶은 사람이랑 보면 좋을 영화구나. ✍ by 금동현 관객프로그래머
✔️진정한 4D영화, <밤치기>
‘정가영’이 돌아왔다. 영화 <비치 온 더 비치>를 통해 특유의 매력적인 처절함을 보여줬던 그 ‘정가영’이 돌아왔다. 그녀를 감독 겸 배우로 설명하기엔 부족하다. 이미 전작을 통해 ‘정가영’식의 장르를 구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술과 이야기, 현실감 넘치는 연기가 왜 모 감독의 전유물이 되어야하는지 의문일 정도다. ‘정가영’의 영화는 <밤치기>를 통해 리얼리티를 넘어섰다. 감히 4D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신작 <밤치기>에도 역시나 ‘정가영’이 등장한다. 새 영화의 자료조사라는 핑계로 가영은 진혁을 불러낸다. 불러내 하루에 자위 두 번 한 적 있어요? 라고 질문하며 진혁을 당황시킨다. 멋있다는 말도 툭툭 내뱉는다. 그 사이 진짜인지 연기인지 모를 눈빛과 말들이 오간다. <비치 온 더 비치> 때처럼 보는 이로 하여금 어딘지 모를 곳을 간질간질하게 만든다. 역시, 라며 무릎을 탁 치고 싶어진다. 그렇게 늘 직진만 하던 ‘정가영’, 그래서 이번에도 직진인줄만 알았다. 그런데 <밤치기>에는 재밌는 변주가 등장한다. 가영은 자료조사라는 핑계 삼아, 그 말들 속에 숨어있는 진심들을 흐트러뜨린다. 늘 한 곳에서 모든 걸 끝내는 가영이 옮기는 장소마다 그곳에 감정을 담는다. 이상하게 안쓰러워진다. 그래서 그랬을까. 정가영 감독은 “처절한 구애의 밤을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요즘 극장에서 4D 영화를 보려면 만 원 이상 내야한다. 4D 걸작이 아닌 이상 고작해야 덜컹거리는 정도다. 피부에 살짝 스칠 뿐이다. 하지만 오오극장에서 <밤치기>를 본다면 단 돈 7,000원으로 온몸이 근질거리고 끈적거리는, 화끈하다가도 차갑게 식어버리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정가영’이 돌아왔다. 극장에서 만나보시라. ✍by 조은별 관객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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