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소닉 supersonic ,2016,영국|음악, 다큐| 2016.12.15 개봉 |15세이상관람가|122분
상영일정 12/15(목) 14:25 12/18(일) 18:30 12/20(화) 16:40 12/21(수) 14:20 12/23(금) 20:30 12/24(토) 16:45 12/25(일) 11:00 12/26(월) 20:30 12/28(수) 22:35 12/30(금) 12:50 01/01(월) 20:10 01/03(화) 12:25 01/05(목) 13:35 01/06(금) 20:05 01/08(일) 16:00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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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노엘 갤러거(본인), 리암 갤러거(본인)
영국 인구의 1/20, 무려 260만명이 열광한 전설의 공연
“그들의 음악으로 우리는 변했고, 거리엔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었어요”
1996년 8월, 영국 넵워스에서 개최되는 록밴드의 공연을 보기 위해 무려 25만명이 몰려들었다.
티켓을 구하기 위해 모여든 이들만 260만명. 영국 인구의 1/20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도심 외곽의 변두리 지하연습실에서 시작된 이들의 노래는
불과 3년 만에 한 도시를 넘어 국가를 그리고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었다!
Today’s the day that all the world will see 오늘이 바로 온 세상이 보게 될 그 날이야
All your dreams are made 너의 모든 꿈들은 현실이 될 거야
– OASIS, [Morning Glory] 중
관객프로그래머 초이스
오아시스의 화양연화! #슈퍼소닉 관객프로그래머 추천사
영국 락 음악, 아니 세계 락 음악 시장에서 밴드 오아시스가 이룩해낸 업적은 실로 어마어마했다. 총 7000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 발매한 모든 앨범 차트 1위. “비틀즈 이후로 가장 위대한 영국 밴드” 라는 호칭이 괜히 붙은 게 아니었다. 하지만 밴드에서 이런 대기록보다 더 큰 화젯거리는 단연 친형제지간인 노엘 갤러거와 리암 갤러거의 멘탈이었다. 뛰어난 음악적 재능만큼이나 화끈한 성격을 자랑했고, 거침없는 언행과 오만한 태도로 연일 사건 사고를 몰고 다녔던 형제들. 특히 무엇보다 서로를 죽이지 못해 안달하는 그들의 케미는 굉장했다. 공연 중 화가 나 형에게 탬버린을 던진 동생, 동생의 머리를 크리켓 배트로 갈겨버린 형. 항상 갤러거 형제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면 정말 재밌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그들을 주인공으로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가 결국 나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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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소닉” 은 91년 오아시스의 첫 결성부터 오늘날 전설로 회자되는 96년의 넵워스 공연까지, 밴드 초창기의 가장 찬란했던 5년을 다룬 기록이다. 영화는 주로 노엘과 리암, 두 형제가 직접 찍은 홈메이드 영상들과 그때를 되새기는 당사자들의 코멘트로 진행되는데, 조악하지만 생생한 비디오카메라 화면들로 현장성을 확보하고 풋풋한 두 형제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주목할 점은 대다수 다큐멘터리 영화의 문법인 3인칭 서술자의 내레이션, 앉아서 진행되는 인터뷰 등이 거의 배제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런 화법이 다큐멘터리 영화로써 가장 효과적인 연출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오아시스를 다룬 영화로서 최선의 연출이었던 건 확실하다. 그 자존심 센 형제들이 다른 사람이 자기들 얘기를 떠벌리게 내버려뒀을 리가 없고, 하물며 카메라 앞에 다소곳이 앉아 질문에 조곤조곤 대답하는 모습은 상상조차 할 수 없으니까. 사람들의 기억 속 그들의 모습은 온갖 육두문자를 남발하고, 로큰롤을 외치며 가운뎃손가락을 치켜올리는 젊은이들이었다. 그리고 영화에서도, 그 모습이 그대로 나온다 (!)
물론 영화의 가장 큰 강점은 뭐니뭐니해도 음악이다. “Don’t look back in anger”“Wonderwall” “Live forever” 등 불후의 명곡들이 끝없이 흘러나오는 라이브 무대들은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고, 그 명곡들의 흥미로운 탄생 비하인드를 소개하는 파트에선 귀를 쫑긋 세우게 된다. 특히 영화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넵워스 공연 실황은 단연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 관객을 스크린 안으로 빨아들여 한순간에 96년의 영국으로 갖다놓는데, 무려 25만 명이 모였다는 그 뜨거운 역사의 현장을 함께 탐험하다 보면 어떤 경건함마저 느끼게 된다. 적재적소에 배치된 형제의 나레이션과 과거회상 씬들은 영화가 음악의 힘에만 기대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텔링 면에서도 결코 소홀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오아시스는 지난 2009년 해체했고, 한 무대에 선 형제의 모습은 이후 두 번 다시 볼 수 없었다. 심지어 영화가 제작되는 동안에도 노엘과 리암 형제는 서로 단 한 번도 만나지 않았다고 한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그룹 해체까지, 그 긴 세월 동안 쌓이고 쌓인 응어리가 아직 다 풀리지 않은 탓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때론 가족, 때론 음악적 파트너로서 사이좋게 투닥거리는 그들의 가장 뜨거웠던 시절을 스크린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슈퍼소닉” 은 (특히 그들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팬들에게는) 충분히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다. 장담하는데, 이런 영화를 극장에서 만나기는 정말 쉽지 않다.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by 최은규 관객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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