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일정 11/28(토) 18:00 11/29(일) 12:00 12/01(화) 15:50 12/02(수) 21:10 12/03(목) 14:10 12/04(금) 16:20 12/06(일) 20:20 (종영)
감독안슬기
출연신연우 (시완 역), 김호원 (전도사 승영 역), 김가현 (민희 역), 김영선 (민희 모 진숙 역)
<수상정보>
16회 전주국제영화제 (2015) 넷팩상 수상
<줄거리>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죠?”
종교에 빠졌다가 자살한 엄마, 모든 걸 방관하다 떠난 아빠. 시완은 이 모든 것이 전도사의 탓이라 생각하고 복수를 꿈꾸며 칼을 집어 든다.
“난 그저 가족이 필요해요”
그러나 복수의 목표였던 전도사는 어느새 형과 같은 존재가 되어 버리고, 엄마와 같은 신도였던 PC방 주인 진숙과 그녀의 딸이자 자신을 스스럼 없이 대하는 민희에게 가족의 따뜻함을 느끼게 된다.
“다시 다 똑같아지고 있어”
그러던 어느 날, 다시 교회를 살려보자는 진숙과 그의 폭력적인 남편 때문에 모든 것이 어그러질 위기에 처하는데…
<관객프로그래머 리뷰 & 55자평>
신유정 ★★☆
어둠 속에서 다시금 칼자루를 손에 쥘 수밖에 없는 삶.
누구도 안아주지 않는 그 삶의 비참함.
박은영 ★★
다섯은 너무 많아대안가족의 성공, 해에게서 소년에게로대안가족의 실패.
허성원 ★★★
상처는 아물겠지만 또 다른 상처는 불연듯 찾아 온다.
뜻대로 되지 않은 현실과 아련함은 보는 이에게 위로를 원한다.
강원희 ★★★
거친 현실로부터 각자의 자아를 찾아야 했던 아이들에 대한 감독의 섬세한 시선이 느껴진다
정석원 ★★
더러운 줄 알면서 똥통에 들어간 파리. 젖은 날개를 펴 보지도 못하고 익사하다.
<해에게서 소년에게>는 시완이라는 한 소년의 이야기이다. 시완의 엄마는 형의 병을 고치기 위해 교회에 모든 것을 바치고 자살하고, 아버지는 빚쟁이를 피해 도망 다니는 처지에 놓여있다. 시완은 자신에게 주어진 암울한 현실이 모두 전도사 탓이라 여기며 PC방에 숨어사는 전도사를 찾아 복수의 칼을 들려고 한다. 하지만 빚쟁이를 피해 도망 다니는 아버지로부터 이제 자신을 찾지 말라는 통보를 받고 할 수 없이 전도사와 함께 살기로 한다. 시완에게 복수의 대상이었던 전도사는 어느새 친숙한 형 같은 존재가 되어 버린다. 또한 엄마처럼 교회의 신도였던 PC방 주인 진숙은 시완을 따뜻하게 보살펴주고, 그의 딸인 민희도 그에게 애정어린 관심을 갖는다. 그러나 전도사는 목사 안수를 받은 후 서울로 떠나는 것이 확정되고, 따뜻한 보살핌과 애정을 주던 진숙과 민희로부터 차가운 대접을 받게 된다. 해처럼 빛나던 시완의 인생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고야 마는 것이다.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보면 “─, 텨-ㄹ썩, 텨-ㄹ썩, 텨-ㄹ썩, 텩, 쏴아…따린다, 부슨다, 문허 바린다/텨-ㄹ썩 텨-ㄹ썩 텩, 튜르릉 콱”와 같은 구절이 나온다. ‘해’로부터 다가오는 파도를 묘사한 것 같다. 해를 바라보는 것처럼 시완은 전도사를, 진숙을, 그리고 민희를 바라보고 믿었다. 그러나 믿었던 사람들로부터 버림받은 사람은 알 수 있다. 그 상처가 얼마나 큰 것인지. 이제 버려진 소년에게 남은 것은 그 밀려오는 파도를 온전히 마주하는 것뿐이다. 과연 시완은 버림받는 다는 것을 의미하는 파도를 잘 견뎌낼 수 있을까. 아마도 소년은 버텨냈을 것이다. 온 몸을 다해. by 허유란 관객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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