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으로 보는 영화, 영화로 읽는 책

<시네마 북마크>는 화제의 도서를 선정하여 그 주제와 맞닿은 영화를 상영한 뒤 저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입니다. 서로 닮아 있는 영화와 책을 한 무대에 올려, 새로운 감상의 길을 열고자 합니다.
2025년 두 번째 <시네마 북마크>는 전가경 작가의 『그래픽 크리틱』과 함께합니다.
타자기, 레터프레스, 포토타입 세팅 등 손으로 지면을 만들던 시절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Graphic Means>을 관람한 뒤, 『그래픽 크리틱』 북토크가 이어집니다.
책은 1970년대 이후 한국 시각문화를 한글 타이포그래피, 출판 디자인, 디자인 행동주의라는 세 가지 시선으로 탐구하며, 디자인이 사회와 맺어온 관계를 비평적으로 살펴봅니다.
영화는 디지털 이전 디자인 노동의 풍경을 생생하게 보여주며, 우리가 잊고 있던 제작 환경과 감각을 되살립니다.
이번 <시네마 북마크>는 책과 영화가 서로를 비추며, 디자인의 어제와 오늘을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상영회 및 북토크 상세]
- 일시: 2025년 09월 07일(일) 14:00
- 장소 :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
- 참석 : 전가경 (작가/사월의 눈 대표) / 진행 : 구민호 (구김종이 대표)
- 진행 : <Graphic Means〉상영회(84분) +『그래픽 크리틱』 북토크
- 예매 : 디트릭스
영화 소개 |

브라이어 르빗/2017/다큐멘터리
“Graphic Means”는 컴퓨터가 등장하기 전, 1950~90년대 그래픽 디자인 제작 방식의 변천사를 다룬 다큐멘터리입니다. 손작업, 아날로그 장비, 필름 편집, 타이포그래피 조판 등 과거의 디자인 생산 방식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탐구하며, 오늘날 디지털 디자인의 기반이 된 과정을 조명합니다.
책 소개 |

저자: 전가경
1970년대 이후 한국 시각 문화를 ‘한글 타이포그래피’ ‘출판’ ‘행동주의’라는 세 축으로 분석한 연구서이다. 한국에 그래픽 디자인 개념이 본격적으로 도입된 시기로 본 1970년대 이후의 그래픽 디자인, 그중에서도 한글 타이포그래피와 출판 디자인의 문화사적 맥락과 디자이너들이 사회 문제에 적극 개입해온 행동주의적 실천을 다룬다. 16년간 디자인 저술가로서 활동해온 저자 전가경은 그동안 서구 그래픽 디자인사에 비해 평가되지 않았던 한국 그래픽 디자인사의 파편화된 사례들을 연결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한국 디자인사의 한 축을 구성하고자 시도한다.
저자 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