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한 때 아주 반항적이고 예민했던 10대 청소년이었습니다. 성장기 우리 마음 속에는 다양한 감정들이 피어났는데요. 6월 수요단편극장은 소녀들의 마음에 피어나는, 깨닫기 힘든, 그래서 함부로 이름 붙일 수 없는 관계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그것은 우정일 수 있고, 우정을 가장한 사랑일 수 있고, 어쩌면 우정과 사랑도 아닌 그 무엇일 수 있습니다. 3편의 영화는 퀴어 청소년들이 느끼는 웃음과 눈물, 기대와 실망, 감탄과 탄식 등의 다채로운 감정들과 사건들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지금 이 순간, 6월 수요단편극장이 여러분들을 혐오와 미움에 물들지 않은 다정한 세계로 안내합니다.
이주영X전소니 배우가 출연하는, LGBT 화제작 <어떤 알고리즘>으로 시작합니다. 한 동성애자의 자살 이야기로 연극 준비가 한창인 여고 소극장. 연극의 내용은 점점 실제 레즈비언인 윤정과 민아의 이야기가 되어가고, 대본을 쓴 지원은 민아와 지내며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입니다. 청소년기의 다양하고도 복잡한 감정이 관계 속 어떻게 그려지는지 영화에서 확인하세요.
두번째는 월드 프리미어 작으로, 관객 여러분들에게 처음 공개되는 <돌고래 외출기, 여름편>입니다. 수족관에 갇힌 돌고래가 보기 싫었던 지우는 친구 서연과 함께 둘 만의 수학 여행을 떠납니다. 여행의 끝자락, 그들의 관계는 어떤 양상을 그릴까요?
<우연히 나쁘게>는 사람에 대한 끌림과 그것을 파괴하고 싶은 욕망 사이의 양가 감정을 표현합니다. 려원은 남자 같은 여자 아이 백영과 짝꿍이 되면서 왠지 거리를 두고 싶습니다. 하지만 백영은 그런 려원과 잘 지내고 싶습니다. 려원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백영에 대한 혼란과 충동을 느끼는데요.
정답이 없는, 성장기 우리들이 느꼈던
몽글몽글했던 감정의 양상을
6월 수요단편극장에서 다시 한 번 떠올려 보세요!
그래서 우리는 사랑을 하지_청소년 퀴어 단편선
주최: 인디스토리,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광주독립영화관 GIFT, 오오극장, 영화의전당
후원: 영화진흥위원회
일시: 06/28(수) 20:30
상영작 정보

(An Algorithm, 2017, Color, 39’56”)
감독 : 민미홍
출연 : 이주영, 김윤지, 전소니
한 동성애자의 자살 이야기로 연극 준비가 한창인 여고 소극장. 연극의 내용은 점점 ‘실제 레즈비언’인 윤정과 민아의 이야기가 되어가고, 지원은 민아와 지내며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인다.

(Dolphin Getaway, Summer , 2021, Color, 18’31“ )
감독 : 김국희
출연 : 김하은, 양슬
수족관에 갇힌 돌고래가 보기 싫었던 지우는 친구 서연과 함께 둘만의 수학여행을 떠난다.

(Casually, for the Worse, 2020, Color, 24‘10”)
감독 : 김예원
출연 : 신지우, 천유진, 황가람
려원은 남자 같은 여자애 백영과 짝꿍이 되면서 왠지 거리를 두고 싶다. 백영은 그런 려원과 잘 지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