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터 FIGHTER, 2020|드라마|104분|한국|12세관람가
상영일정
03/18(목) 11:30 18:00
03/19(금) 15:50
03/20(토) 13:30
03/21(일) 15:30 19:40
03/22(월) 11:30 18:15
03/23(화) 15:55
03/24(수) 13:40
03/25(목) 16:15
03/26(금) 13:25
03/27(토) 15:15
03/28(일) 13:05
03/30(화) 15:55
03/31(수) 11:30
04/02(금) 11:00
04/04(일) 16:55
04/05(월) 20:15
04/06(화) 11:00
04/07(수) 16:20
04/10(토) 20:10
04/14(수) 18:05 (종영)
감독: 윤재호 / 출연: 임성미, 백서빈, 오광록
줄거리
낯선 곳에서 새 출발하게 된 진아는우연히 복싱에 매료되고, 어쩌다 복서가 된다.
두 탕 알바에 고된 몸으로 오른 링 위에서 그녀가 마주한 건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하던 자기 자신이었다.
삶의 발버둥이 아닌 스텝을 가르쳐준 복싱.
진아는 살아가기 위한 진짜 파이팅을 준비하는데… 두 주먹 두 발로 세상에 맞서 파이팅 투게더!
관객프로그래머 프리뷰
버티며 나아가는 방법
영화 파이터는 <마담B>와 <뷰티풀데이즈>를 만든 윤재호 감독과 오랜 기간 독립영화계에서 활동하며 신스틸러의 역할을 해온 임성미 배우가 만난 작품이다. 윤재호 감독은 전작에 이어 탈북민을 주인공으로 한국 사회가 갖고 있는 차별의 시선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아낸다. 하나원에서 나와 낯선 대한민국에서 일자리를 구하고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진아의 모습은 ‘싸움질’에 가깝다. 방을 소개해준 남자는 진아에게 무례하게 굴고, 그 과정에서 깽값을 물어줘야할 신세에 놓인다. 대회에 나가면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청소 일을 하던 체육관에서 싸움질이 아니라 스포츠인 복싱을 배우게 된다. 노골적인 불쾌함을 드러내는 체육관 에이스와의 경기나 자신을 버리고 간 엄마와의 재회는 진아가 받아들이고 헤쳐나가야할 일 들 중 하나다. 복싱은 주인공이 정체성을 깨닫고 성장하는 도구로써 영화 속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는다. 낯선 사람과의 스파링을 통해 링 안에서 맞고 버티며, 단단하게 쌓여가는 한 사람을 천천히 그리고 진지하게 보여준다. 임성미 배우가 보여주는 흡입력 있는 연기와 낯선 얼굴의 백서빈 배우에게 눈길이 가는 영화. by 임아현 관객프로그래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