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먼 곳 A Distant Place, 2020|드라마|115분|한국|12세관람가

상영일정 

 03/18(목) 13:35 20:05
 03/19(금) 11:30 18:00
 03/20(토) 15:35 20:00
 03/21(일) 13:15
 03/22(월) 15:45
 03/23(화) 13:40 20:00
 03/24(수) 15:50
 03/25(목) 11:30
 03/26(금) 20:05
 03/27(토) 17:20
 03/28(일) 15:10
 03/29(월) 13:50
 03/30(화) 11:30
 03/31(수) 18:00
 04/01(목) 16:10
 04/03(토) 13:00 GV 박근영 감독, 강길우 배우 참석 
 04/06(화) 14:50
 04/11(일) 17:55
 04/14(수) 20:10 (종영)

감독: 박근영 / 출연: 강길우, 홍경, 이상희, 기주봉 

줄거리

자신만의 안식처를 찾은 진우,
그에게 뜻하지 않은 방문자가 도착하며
조용했던 날들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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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프로그래머 프리뷰 

정말 먼 마음의 거리 
 
그런 순간이 있다. 모든 것을 뒤로한 채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순간. 돌이켜 보면 떠나고 싶은 게 아니라 멀리, 아주 먼 곳에 숨고 싶었던 것 같다. 그런 순간을 떠오르게 하는 ‘정말 먼 곳’은, 자신만의 안식처를 찾은 진우에게 오랜 연인 현민과 쌍둥이 여동생 은영이 나타나면서 흔들리기 시작하는 일상을 담은 영화이다. 소란스럽지 않게 자신만의 속도로 나아가는 영화는, 인물을 찬찬히 들여다볼 수 있게 적당한 거리에서 시선을 건네다 어느새 그들과 같은 위치에서 서로를 바라보게 한다. 영화 속 먼 곳은 물리적인 거리보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나타내며, 그 속에서 확인한 것은 쓸쓸하게도 사람들의 냉대와 차가운 시선이었다. 서로에 대한 사랑에 의심의 여지가 없고, 앞으로도 굳건하게 관계를 이어 나갈 수 있을 거라는 사실에도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저도 모르게 겁이 난 거 같다. 그들의 사랑도 결국엔 지나가게 된다는 것을, 언젠가는 헤어진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아 또 다른 낙원을 찾아야만 할 것 같다. by 곽라영 관객프로그래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