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그들이 없는 언론(Seven Years-Journalism without Journalism, 2016, 한국)|다큐멘터리| 2017.01.12 개봉 |12세관람가|110분
상영일정 01/12(목) 20:40 01/13(금) 13:35 01/14(토) 10:30 01/15(일) 14:10 01/16(월) 13:40 01/17(화) 18:55 01/18(수) 13:25 01/20(금) 16:05 01/21(토) 16:00 (관객과의 대화: 김진혁 감독 참석) 01/22(일) 12:20 01/24(화) 19:10 01/25(수) 12:05 01/26(목) 14:50 01/27(금) 17:25 01/29(일) 20:20 01/30(월) 11:00 18:10 01/31(화) 12:20 02/01(수) 15:55 02/02(목) 12:30 02/03(금) 20:05 02/04(토) 14:20 02/05(일) 16:00 02/06(월) 16:30 02/07(화) 11:00 18:40 02/08(수) 12:25 02/10(금) 12:20 02/13(월) 11:00 02/14(화) 13:00 02/15(수) 14:15 02/17(금) 12:30 02/20(월) 15:15 02/21(화) 12:20 02/22(수) 16:20 02/28(화) 12:55 (종영)
감독 김진혁
출연 강지웅 권성민 노종면 권석재 박성제
이명박 정부 초기인 2008년부터 현재까지 총 20여명의 언론인이 해직되었다. 해직 언론인 대부분이 노조 간부가 아닌 것은 물론, 그 중 상당수는 평범한 언론사의 직장인으로서 생활하던 이들이다. 자신이 다니던 언론사가 권력에 의해 망가지는 모습을 견디지 못했던 그들은 공정방송이란 상식적인 요구를 하였으나, 돌아온 것은 해직통보였다.
7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자신이 몸담았던 언론사에 대한 권력의 통제는 이미 관성이 되어버렸고, 그런 현실을 바라보는 그들의 시선도 착찹하기만 한데…
그들은 돌아갈 수 있을까?
만약 돌아간다면 그 곳은…
그들이 간절히 원했던 그런 언론사이긴 한 걸까?
관객프로그래머 프리뷰
그들을 만나다, 그들이 없는 언론을 만나다.
최근 언론인을 기레기라 칭하는 경우를 자주 목격한다. 기레기는 ‘기자’와 ‘쓰레기’의 합성어로 언론인과 그들이 만들어내는 언론을 쓰레기라 표현한 신조어다. 언론인의 입장에선 최악의 욕이다. 연일 터지는 경악스러운 시국 속에서 지금의 공영방송은 과연 ‘기레기’라는 표현에서 얼마나 자유로울까.
언론인들은 그동안 언론의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수많은 투쟁을 해왔다. 특히 정권 입맛에 맞는 낙하산 인사들을 막아내기 위해 열심히 싸웠다. 국민들 또한 그 정당성을 알기에 함께했다. 그리고 그 지난한 투쟁이 끝났다. 아니, 끝난 줄 알았다. 언론인들도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갔다고 생각했다. 언론의 공정성 또한 돌아온 줄 알았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음을 영화 ‘7년-그들이 없는 언론’이 보여주고 있다. 영화는 끝난 줄 알았던 그 투쟁으로 인해 해직된 언론인들의 이야기를 꺼낸다. 공영성을 해치는 낙하산 인사들의 횡포, 낙하산 인사를 막기 위해 싸운 언론인들, 그들을 향한 해직통보, 해직 후 여전히 싸우는 모습 그리고 그들이 없는 언론을 보여준다. 또한 영화 ‘7년-그들이 없는 언론’은 해직되는 과정뿐만 아니라 해직 이후의 7년 동안의 그들을 담고 있다. 복직투쟁과 함께 여전히 언론의 공영성을 열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어떤 이들은 미디어가 외면한 이들을 직접 찾아가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하는 ‘국토 순례’를 기획하여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숙 농성장, 쌍용자동차 투쟁 현장, 유성기업 투쟁현장, 제주도 강정마을을 다녀온다. 또 어떤 이들은 새로운 언론매체를 통해 대안언론의 길을 찾는다. 이러한 열망을 보고 있노라면, 이들에게 ‘언론’은 무엇인가, 우리에게 ‘언론’은 무엇인가 다시금 고민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영화 크레딧에는 해고 언론인이거나 한 번이라도 해고 또는 징계를 당한 적이 있는 언론인들의 이름이 있다. 잊지 않아야할 이름들이 천천히 올라간다. 끝까지 봐주길 바란다. 해직 언론인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다시금 새기고 기억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By 조은별 관객프로그래머
7년 후.. 아직도 유효할 수 밖에 없는…언론의 자유를 위한 투쟁
[7년-그들이 없는 언론]은 이명박 정권 집권이후 언론의 기능이 파괴되기 시작한 과정을 2009년부터 8년이 지난 2017년까지 현재 진행형으로 진행되고 있는 지금까지 기록을 담고 있는 다큐멘터리이다. 2009년 당시 YTN과 MBC에는 낙하산 대표이사(배석규)와 낙하산 사장(김재철)이 떨어지고, 언론의 독립적 기능이 마비될 것을 우려한 언론인들은 파업을 단행하며 막아보려 노력하는 과정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고 EBS의 5분짜리 프로그램이었던 [지식채널e]를 제작한 바 있는 김진혁 감독은 당시 투쟁과정을 담은 클립들과 노조원들의 인터뷰들과 시간적 정보를 알리는 자막을 적절히 곁들여 고단한 7년의 시간을 다룬다. 의외로 이 다큐는 MBC 언론인들보다는 시작이후 한 시간 동안은 YTN언론인들의 파업투쟁과정과 배석규 전 대표이사와 만나 항의를 하는 과정, 그리고 해직을 당하여 법원에서 소송을 하는 과정이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 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다큐는 잠시 2년전 4월 16일로 돌아가면서 2009년 언론인들이 걱정했던 일들이 가시화됐다는 사실을 조금씩 노골적으로 보여진다. “전원구조”라는 기사가 뜨기 전 현장에 있던 소속 방송국기자들과 지역방송국이 오보라고 확인해졌음에도 정부의 압력이 두려워 차라리 “전원 구조”라는 오보를 내보내고 마는 보도국 데스크의 안일함, 7년이 지난 지금 대부분의 방송국 언론은 객관적이지 못하면서 편향적인 보도를 하고 있고 그 안에서 보도 제작을 하는 인력들은 2009년 이후 기이하게 짜인 대체 인력 시스템 속에서 잘릴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온갖 징계와 부당 인사가 일상화되면서 하루하루 자릴 지키기 위한 생존을 겪고 있고 지금 또한 그러하다. 결국 2009년 이후 현재까지 제대로 복직되지 못하는 언론인들의 문제가 아닌, 이후 들어온 후배 언론인들에게마저 이런 악영향이 상당 부분 미친 것을 부정할 수 없었던 것이다.
사실 언론뿐만 아니라 (보수가 아닌) 수구 정권으로 인해 많은 부당한 낙하산 인사가 언론 영역뿐만 아니라 수 많은 영역으로 떨어졌고, 이로 인한 부패의 정도는 상당히 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한 예를 볼 수 있는 것이 (이 다큐에 출연하신 언론인분들게 실례지만) 이 다큐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상당 부분 시간이 지나고 이들 대부분은 이 영화와 [자백]의 제작사이기도 한 ‘뉴스타파’로 가거나 각각 다른 방식으로 자리를 잡는데 성공했지만 그들은 원하면 언제든지 돌아갈 의향이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들이 언론인들이 된 것은 그저 현 젊은 세대들처럼 생존하기 위한 “먹고사니즘”이 아닌, 가치지향적…언론인으로서의 자부심이 클 것이기 때문이다. YTN, 그리고 MBC의 해직언론인들이 빠른 시일내에 다시 자신들의 홈그라운드로 돌아가 공정한 방송을 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원하며. by 이석범 관객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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