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극장! 정기특별전! 관객프로그래머의 선택이 여러분들을 찾아갑니다!
11월 관객프로그래머 초이스! <삼희 : The Adventure of 3 Joys>
일정: 11월 29일(토) 오후 2시
GV: 문혜인 감독 겸 배우
진행: 신경철 관객프로그래머
<삼희 : The Adventure of 3 Joys>추천사 - 응원과 위로 ✍ by 신경철 관객프로그래머
난도 높은 수중 촬영. 조연출과 연출이 실랑이를 벌인다. 물을 무서워하는 배우는 주저하다 연기에 임한다. 어떤 심정이었을지 상상이 가지 않을 만큼 힘든 시간이 흐른다. 같은 일상도 누군가에겐 가볍고 누군가에겐 버겁다. 영화는 상처를 겪은 이가 일상을 마주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지인과 만남에서 건네받은 작은 인형, 직거래 중 만난 뜻밖의 인연과 그가 건넨 ‘파이팅’ 하는 끝인사. 뜻하진 않았지만 건 네받게 되는 크고 작은 ‘파이팅’ 들이 모여 혜림의 찬 공기를 데우기 시작한다. 혜림이 자신을 조금씩 앞으로 밀어 내고 있다. 스스로. 상처를 정면으로 응시하면 또다시 피하고 싶지만 계속해서 마주한다. 아프지만 들춰내고 결국 에는 뛰어든다. 그 과정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훈훈해진다. 지나칠 법한 주변이 온통 나를 응원하는 것처럼 느껴 져 한 번 더 돌아보게 만든다. 혜림을 응원하다가도 위로를 받는다. 응원하면 위로를 받는 것일까. 파이팅! 하면 너 도 파이팅이야! 하면서 맞받아칠 여유가 생기길 바라는 것만 같다.

Sam-hee : The Adventure of 3 Joys /한국/2025/118min
감독: 문혜인
출연: 문혜인, 현우석, 변중희
독립영화 배우인 혜림은 촬영 중 수중 사고를 겪은 뒤 번아웃이 찾아왔다. 혜림은 서울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외따로 떨어진 경기도 양주로 이사와 고립된 생활을 시작한다. 트라우마와의 조용한 분투를 이어가던 혜림은 우연히 낡고 오래된 ‘삼희 아파트’를 발견하고 관심을 갖게 된다. 삼희 아파트와 관계하며 혜림의 일상에 모험이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