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 개관 8주년 특별전 |
지난 2015년 2월 11일 개관한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이 올해로 개관 8주년을 맞이합니다. 8주년을 맞이하며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은 ‘독립’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봅니다. 무엇으로부터 어떻게 독립할 것인가. 이번 특별전에서는 하나의 의미로 정의할 수 없는 다채로운 색의 독립에 주목합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자기만의 독립을 구축한 상영작을 통해 여러분도 자신만의 독립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영화 상영 외에도 한국독립영화의 현재를 톺아보는 시간, 김동령, 박경태 감독(<임신한 나무와 도깨비>)의 특별한 강연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국독립영화의 한계와 고민을 함께 나누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8년 동안 찾아와주신 관객, 독립영화인, 관객프로그래머, 멤버십 회원, 배급사, 시민단체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
02/10(금) | 02/11(토) | 02/12(일) |
13:00 기행 (GV) | ||
15:50 공작새(GV) | 14:00 잠자리 구하기(GV) | |
19:30 다섯 번째 방(GV) | 19:00 정순(GV) | 17:00 김동령, 박경태 감독 강연 <독립영화의 창작과 비평의 토대에 관한 몇 가지 질문과 제안들> |
02/10(금) 19:30 GV |
다섯번째 방 |
Her 5th Room, 2022|다큐멘터리|한국|77분 |
감독: 전찬영 |
엄마 ‘효정’은 시댁살이를 하면서 세 번이나 다른 방으로 이사했다. 전업주부로 20년을 살아온 효정은 상담사라는 직업으로 새로운 가장이 되었다. 하지만 아빠는 여전히 순종적인 아내의 역할을 원하고, 여전히 집안일은 효정의 몫이다. 엄마는 안전한 공간으로 독립을 원한다. 각방살이 중에도 아빠의 침입이 이어진다. 엄마가 계속 방을 옮겨도 아빠는 계속해서 엄마의 공간에 훼방을 놓는다. 엄마는 과연 자신만의 공간, 그 다섯 번째 방을 가질 수 있을까? |
02/11(토) 13:00 GV |
기행 |
Beyond, 2022|극영화|한국|95분 |
감독: 이하람 / 출연: 가비, 이상혁 |
한국전쟁 당시 숲에 숨어 살던 벙어리 소년은 어느 날 나타난 탈영병에 의해 먹을 것을 도둑질 당해 굶어 죽게 된다. 과정에 처녀귀신을 만나고, 지옥을 거쳐 천국으로 가서 구원받게 되는 기이한 이야기. |
02/11(토) 15:50 GV |
공작새 |
Peafowl, 2022|극영화|한국|115분 |
감독: 변성빈 / 출연: 해준, 김우겸 |
왁킹댄서인 트랜스젠더 ‘신명’은 댄스대회 상금을 통해 성전환수술 비용을 마련하려 하지만 자신만의 컬러가 없다는 이유로 수상에 실패한다. 그리고 그날, 자신을 인정하지 않아 연을 끊고 살았던 호창농악 전수자인 아버지 ‘덕길’의 부고를 알리는 전화를 받게 된다. 아버지의 장례식장에 간 ‘명’은 아버지의 제자이자 어릴 적 함께 굿을 치고 친하게 지냈던 ‘우기’로부터 ‘덕길’의 유언을 듣게 된다. ‘명’이 ‘덕길’의 49재 농악 추모굿을 올리면 유산을 물려주겠다는 것. 급전이 필요한 ‘명’은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자신을 인정하지 않던 고향마을 호창으로 내려가 덕길의 추모굿을 올리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호창농악 보존회와 마을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를 들어 ‘명’이 ‘덕길’의 추모굿에 참여하는 것을 반대하는데… |
02/11(토) 19:00 GV |
정순 |
Beyond, 2021|극영화|한국|105분 |
감독 정지혜 / 출연 김금순, 윤금선아 |
동네 식품공장에서 일하는 정순은 세월에 억척스러워질 법도 한데 그 이름처럼 정순하게 살아간다. 그런 정순에게 공장 동료이자 또래인 영수가 다가온다.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지며 둘만의 은밀한 관계를 즐기고, 영수는 그 관계를 휴대폰 카메라로 담는 것을 즐기는데…. 그러던 어느 날, 주변 사람들이 그녀를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
02/12(일) 14:00 GV |
잠자리 구하기 |
Saving a Dragonfly, 2022|다큐멘터리|한국|80분 |
감독: 홍다예 |
고등학교 3학년인 나는 카메라를 들고 입시를 치르는 나와 친구들을 찍는다. 시간이 흘러 대학생이 된 나는 입시 때 느꼈던 원인 모를 불안을 여전히 느끼며 학교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다 고등학교 친구로부터 잘 지내지 못한다는 연락을 받고, 친구를 도와주려 하지만 잘되지 않는다. 나는 친구에게 편지를 쓰기로 한다 |
02/12(일) 17:00 강연 |
<독립영화의 창작과 비평의 토대에 관한 몇 가지 질문과 제안들> 오늘날의 독립영화가 처한 상황들을 살펴보고 독립영화는 누구이며, 어떻게 자신의 권리를 되찾을 수 있으며,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자 한다. |
김동령, 박경태 감독 |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2019) <거미의 땅>(2012) <아메리칸 앨리>(2008) |
김동령, 박경태 감독은 미군 기지촌의 인물과 공간을 다룬 다큐멘터리 작업과 다양한 시각예술 작업을 해왔다. 공동 연출한 <거미의 땅>은 핫독스 국제경쟁, 이흘라바 영화제, 뉴욕현대미술관(MoMA)과 다수의 국내외 영화제에 초청되었고 야마가타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국제경쟁 특별상을 수상했다. 2019년 작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는 서울독립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로테르담영화제 등 여러 영화제에서 상영되었으며, 일본 이미지포럼 영화제에서 테라야마 슈지상을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