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에서 2019년 대구독립영화를 총망라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틀 동안 대구독립영화만으로 특별전이 열릴 만큼 대구독립영화는 작년보다 조금 더 확장되었고, 다채로워졌습니다. 여러 제작지원사업과 대구영상미디어센터의 영화커리큘럼의 전문화로 일정 수준에 도달한 단편들의 숫자가 증가했고, 2017년 대구독립영화의 존재감을 알린 감독들의 첫 번째 장편들이 발표되어 지역에서 단편뿐만이 아니라 장편 역시 꾸준히 제작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긴 해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대구독립영화는 이룬 성과와 노력에 걸맞지 않은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2019년의 성과가 2020년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지원과 제작환경을 기대해봅니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 좋은 작품들을 제작한 대구독립영화인들에게 올해도 고생하셨다는 말을 전합니다. 2019년 대구독립영화의 성과를 확인해 보시고 많이들 응원해 주세요.
일정: 12월 21일 ~ 22일 주최: 독립영화영전용관 오오극장, 대구경북독립영화협회 입장료: (일반 7000원) (프렌드십 5,000원) (멤버십. 조합원, 협회회원 무료) 문의: 053-425-3553 / 55cine.com
시간표
12월 21일(토) | 12월 22일(일) | |
1 | 12:00 단편5 (GV) 이광재 감독, 조영자 감독 참석 | 12:00 단편3 (GV) 김규태 감독, 성다희 감독, 박문칠 감독 참석 |
2 | 14:00 단편1 (GV) 박선준 감독, 조현준 감독, 김보미 감독, 남인건 감독 김우진 배우, 이재남 배우 참석 | 14:20단편4 (GV) 정효정 감독, 박재현 감독, 박지혜 감독 윤우정 배우, 한혜지 배우 참석 |
3 | 16:30단편2 (GV) 최종룡 감독, 현승휘 감독, 김선빈 감독김유정 배우, 은혜수 배우 참석 |
17:20 혜영, 혜영씨 (GV) 김용삼 감독, 문혜인 배우 참석 |
4 |
19:20 할머니의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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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닉> 각 영화 상영전 상영
*상영작 정보*
▪피크닉|유지영|100초|극
지구 종말 100초전, 한가로운 오후 배우 혜인은 세상에 마지막 인사를 홀로 남긴다.
▪할머니의 외출|장병기|60분|극
할머니는 외출을 기다리고, 가족들도 할머니의 외출을 기다린다.
▪혜영, 혜영씨|김용삼|120분|극
헤영과 성우의 마지막. 그리고 시작.
<단편섹션 1> 86분
▪리스너|박선준|2018|25분|극
현우는 갓 전역을 하고 자신의 꿈이 없는 채로 살아가는 복학생이다. 어느 날 도훈과의 술자리에서 학과 동기인 수호의 시위 소식을 듣게 된다. 그러나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인다. 다음날 등굣길에 현우는 시위를 하고 있는 수호와 마주치고 그를 통해 학과 통폐합소식을 듣게 된다. 현우에게 학과 학생으로서 도와달라고 하는 수호. 현우는 처음에 아무런 생각없이 시위에 참가하게되고 점점 더 학교의 이해 할 수 없는 행동들로 관찰자에서 참여자로 바뀌어간다.
▪교환학생|조현준|2019|13분|극
새 학기를 시작하기 위해 고향 집을 나선 수민은 버스 안에서 연인과 그 사랑 가득한 문자를 주고 받는다. 그러나 이윽고 기숙사 합격이 취소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눈 앞이 아득해진다. 수민은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기숙사 합격이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편, 반강제적으로 기숙사에 입소한 한별은 후배 희주의 도움을 받아 기숙사를 탈출할 묘책을 세우게 된다.
▪두 집 살림|김보미|2019|22분|다큐
매주 마다 나의 세상은 두 가지로 나뉘고 그걸 이어주는 한가지가 있다. 서울과 대구, 그리고 기차다. 그토록 원하던 학교에 가면서 서울살이를 시작했지만 나는 매주 대구에 내려가서 두 집 살림할 궁리만 하고 있다. 물리적 공간으로서 서울과 대구는 완연히 다르다. 좁고 작은 서울집에서 나는 새장 안의 새처럼 살아간다. 반대로 넓고 큰 대구집에서 나는 가족과 친구들과 부대낀다. 서울은 어딜 가든 멀고 험하고, 대구는 너무나도 익숙하다. 심리적 공간으로서 서울은 낯설고 두렵지만 설렌다. 대구는 편하고 익숙한만큼 지루하다. 나는 왜 두 집 살림을 하게 된 것일까? 나에게 두 집 살림은 어떤 의미이고 난 언제까지 이렇게 지낼까?
▪그들|남인건|2019|26분|극
대학에 대한 동경을 가진 경진은 과외방을 보고 민주를 찾아간다. 민주는 경진에게 대학 구경을 시켜주고, 경진은 자신이 꿈꿔 왔던 대학생활과는 다른 실체를 보게된다. 동경이 깨지는 순간, 경진은 이 모든 게 없었던 일이 되었으면 좋겠다.
<단편섹션 2> 100분
▪여정|최종룡|2019|29분|극
여정은 이별하기 위해 준태가 싫어하는 개를 집으로 데려온다. 이젠 정말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여정. 그런데 개가 없어지면서 여정은 준태를 의심하고, 억울한 준오는 누명을 벗기 위해 여정과 함께 개를 찾아다니기로 한다.
▪북향|박찬우|2019|30분|극
사회인도 학생도 아닌 20대 중후반의 우리. 꿈과 취업 사이에서 기회만을 기다리다 자신의 길을 찾아 간 주변의 친구들보다 한참을 늦어버린 것만 같다. 쉽게 오지 않는 기회와 결정하지 못하는 마음. 좌절하는 20후반의 취준생. 그 취준생의 고민을 담은 영화.
▪초겨울|현승휘|2019|20분|극
영화과를 졸업한 현준은 고향인 대구로 내려와 영화 입시과외를 하며 지낸다. 그때 학교 후배인 우석의 연락을 받고 노트북을 팔기 위해 약속을 잡는다. 집을 나선 현준은 엘레베이터 앞에서 고등학교 동창 재경의 출근길과 함께 하게 된다. 같은 동네에서 자라 온 또래와 다른 처지에 놓인 현준은 급격하게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영화 입시 과외생 소영과의 수업을 마친 현준은 중고 캠코더를 사러 간다. 이후 노트북을 팔기 위해 술집에서 우석을 만난 현준은 우석의 영화제 소식을 듣게 된다. 그리고 현준은 우석에게 노트북을 팔지 않고 술자리에서 급히 나온다. 수성못에서 소영을 만난 현준은 그녀에게 과외를 그만두겠다는 말을 듣는다.
▪돌고래 마라톤|김선빈|2019|20분|극
▪돌고래 마라톤|김선빈|2019|20분|극
취업 준비를 명목으로 3개월째 토익 스터디를 하고 있는 ‘수안’. 처음에는 6명이었지만 가지각색의 이유로 사람들이 다 빠져나가고 딱 봐도 정상은 아닌 ‘석’과 단둘이 남게 된다. 아니나 다를까 둘만 남은 첫날, ‘석’은 뜬금없이 자기가 매일 입는 티셔츠에 그려진 돌고래에 대해 설명하려 들고, 급기야 자신이 살던 동네에서 매년 열리는 돌고래 마라톤에 얽힌 추억까지 말한다. 처음엔 거부반응을 보이던 ‘수안’도 점점 ‘석’의 허무맹랑한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단편섹션 3> 74분
▪테이프의 비밀|김규태|2019|20분|극
1980년대 등산을 하러갔다 실종된 남자들 부패 흔적 하나 없는 사체로 발견된다. 그리고 그들이 가지고 있던 카세트 테이프를 손에 넣은 호기심 많은 아이들. 호기심에 테이프를 들어보는데, 그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하오츠|성다희|2019|16분|극
부모님은 20년 넘게 짬뽕집을 운영하고 있다. 장사가 망할 때도 있었고 짬뽕, 그것 하나 맛있게 만드는 것이 어려운 일이기에 늘 고민하는 모습을 보며 자랐다. 짬뽕이라는 소재로 희망을 주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 취업난과 높아지는 실업률처럼 살기 힘든 세상에서 좌절과 실패를 겪고 있는 사회인들에게 황당하지만 웃긴 코미디로 희망찬, 그리고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
▪퀴어053|박문칠|2019|38분|다큐
보수의 성지라 일컫는 대구에서 10년 동안 해마다 개최되어 온 퀴어문화축제. ‘퀴어’라는 말조차 생소했던 시절, 소수의 의지로 시작된 조촐한 행사가 언제부터인가 관의 거듭된 불허 조치과 혐오세력의 방해에 부딪혀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혐오와 냉대를 뚫고 소수자 인권과 연대의 장으로 거듭나게 된 대구퀴어문화축제 성장기!
<단편섹션 4> 106분
▪뷰파인더|박지하|2018|20분|극
카메라 심부름을 보낸 딸 지은을 대구 중앙로 지하철 화재 참사로 잃은 영달은 이후 카메라를 외면한 채 살아간다. 아내와도 데면데면하게 지낸 게 어느덧 15년, 아내는 지은의 생일인 오늘, 매년 끓이던 미역국을 끓이지 않았다. 속상한 마음에 담배를 피우다 지은이 또래의 학생이 카메라를 들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그 학생의 일행을 따라가게 되는데…
▪고놈, 힘 참 좋네|정효정|2019|28분|극
얼마 전 까지만 해도 혜진의 삶은 이렇게 불행하지 않았다.
언제나 바빴고 알찼고 그러면서도 그득한 삶이었다. 다만, 빽빽한 하루를 보내고 잠자리에 누우면 조금 적막하다고 느껴질 뿐.
문제는 친한 회사 동료가 점을 같이 보러 가달라고 부탁한 날로부터 시작되었다. 점쟁이들 하는 일은 전부 다 미신 장사에 마음이 약한 사람들 등 쳐 먹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근데 이 무당, 뭔가가 있다. 막힘이 없으나 괜히 말이 많지도 않고, 자신감 넘치지만 오만하지 않다! 혜진은 이 사람은 정말 신의 제자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혜진은 무언가 마음에 석연치 않은 것이 생길 때마다 이 무당을 찾게 되었다. 어떤 일이 생겨도 해답을 척척 내 놓는 이 선녀보살님을 만나 진짜 삶을 찾는가 싶더니 얼마가지 않아 삶의 무기력함이 혜진을 덮친다. 이에 선녀보살은 삼천만원의 굿으로 조상신을 달래드려야 한다는 데..
▪pizza sucks without U|박재현|2019|33분|극
하영이는 오랜 친구 민정의 생일 전 날, 민정과 싸웠다. 민정에게 갈지 말지 고민하던 하영이는 결국 민정이에게도 간다.
▪밸브를 잠근다|박지혜|2019|25분|극
가스점검원으로 홀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진나는 가스점검 완료일 3일을 앞두고 있다. 일을 많이 하지 못해 마음이 조급해진 그녀는 더 박차를 가해 가스점검을 다니는데…어째 만나는 집마다 쉽지 않다. 그런 진나 앞에 그녀와 비슷하지만 전혀 다르게 사는 한 여자가 등장하고, 그녀의 무례한 발언에 진나는 그녀의 집에서 작은 잘못을 저지른다. 그리고 그 작은 잘못은 진나를 흔들기 시작한다.
<단편섹션 5> 59분
▪비타민|이광재(청바지)|2019|28분|극
노부부에게 할머니의 사망으로 홀로 남겨 진 할아버지.
할머니를 그리워하며 하루하루를 그저 시간만 흘려보내기만 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십수년 전에 가출한 아들이 손녀라며 여자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온다. 오자마자 아이를 맡기고 또 다시 떠나버린 아들. 손녀와 함께 하는 생활이 어색하고 힘 이 들지만 소소하게 찾아오는 행복함도 느낀다. 손녀가 잠든 어느 날 밤 아들은 다시 찾아와 할아버지에게 충격적 인 소식을 전한다.
▪숙자|조영자|2019|11분|극
숙자는 아픈 언니를 간병하기 위해 병원으로 간다. 병원에서 만난 가족들은 각자의 사정으로 바쁘고, 오랜만에 만난 엄마의 모습에 화가 난다. 숙자는 가족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까?
▪복동이|김리안|2019|20분|극
먼 길을 떠나게 된 언니로부터 도시 외곽의 작업실에 홀로 남겨진 강아지를 부탁 받는 민이, 그곳에서 강아지와 함께 지내던 어느날, 그 강아지가 사라져버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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