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클래식-네오리얼리즘의 흔적들
주 최 : 대구경북시네마테크,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후 원 : 영화진흥위원회 기 간 : 2019. 10. 25 ~ 27 장 소 : 오오극장, 053-425-3553, 55cine.com 관람료 : 일반 7,000원, 청소년, 경로, 멤버십 6,000원
-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포착하고자 하는 영화 운동이자 무솔리니 파시즘치한의 군국주의 선전영화와 할리우드 고전 리얼리즘의 관습에 대한 거부를 의미하는 네오리얼리즘 영화는 영화사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경향이자 다큐멘터리를 비롯한 다양한 영화에 깊이 스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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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새로운, 그러나 오늘날 고전으로 불리는 이탈리아 클래식 영화를 오늘 우리는 우리의 시선으로 조망해 보고자 한다. 이들이 어떻게 모던의 새 지평을 열었는지 또한 민중들의 삶의 모습을 그대로 담으려했던 당시 이탈리아 영화인들의 정신은 오늘의 한국영화에 어떻게 계승되고 있는지도 반추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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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전후 이탈리아의 피폐한 모습 속에서도 희망을 가지려 했던 당시 민중들의 모습과 현재 물질적 풍요에 비해 빈곤한 사고와 그에 따른 갈증을 느끼는 우리의 모습을 비교해볼 수 있는 이번 이탈리아 클래식 특별전을 통해 가을날의 깊은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기원한다.
■ 시간표
25(금) | 12:00순수한 사람들 | 14:30회색 벨벳위의네마리 파리 | 16:30붉은 사막 | 18:40천사의 시 |
26(토) | 14:00삼형제 | 16:10천사의 시 | 18:10회색 벨벳위의네마리 파리 | 20:10추하고 더럽고 미천한 |
27(일) | 12:00붉은 사막 | 14:10추하고 더럽고 미천한 | 16:20순수한 사람들 | 18:45삼형제 |
■ 상영작
*붉은 사막 Red Desert(Il Deserto Rosso) 1964 드라마 이탈리아, 프랑스 120분 15세 관람가
감독: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출연:모니카 비티, 리처드 해리스, 카를로 치오네티
붉은 사막에서 공장지대의 회색공장까지 엷은 녹색의 코트를 걸친 모니카 비티가 혼자 걸어간다. 공장의 굴뚝에서는 노란 빛을 띤 연기가 나부낀다. 영화는 이렇게 한 여자의 모습으로부터 시작된다. 고도성장시대의 살벌한 이탈리아의 공업도시에서 공장 기사인 남편 및 아들과 셋이 살아가는 쥴리아나(모니카 비티 분)는 자동차 사고를 당해 입원해있다 퇴원한 뒤로 남편과의 관계가 소원해지고 정신이 불안정해져 노이로제 상태에 빠져들게 된다. 가족들의 존재도 그녀의 가슴에 괴어 있는 불안을 완화시켜주지는 못한다. 노이로제 증상으로 인한 그녀의 감정적이고 괴팍한 성격은 그녀 주변의 모든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하지만, 정작 그녀 자신은 잘못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듯 행동한다. 영국인 건축가인 코라도 젤러(리차드 해리스 분)는 이런 그녀를 이해하면서, 그녀의 문제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남편의 출장을 계기로 쥴리아나는 코라도와 불륜관계에 빠져들게 되지만, 그녀의 육체적 정신적 고통은 해소되지 않고, 내면 속의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을수록 그녀는 코라도와의 불륜에 몰입해간다
*천사의 시 Incompreso(L’incompris) 1966 드라마 프랑스, 이탈리아 105분 12세 관람가
감독:루이지 코멘치니
출연:안소니 퀘일, 스테파노 콜라그랜드, 시몬느 지아노지
루이지 코멘치니(Luigi Comencini) 감독의 1966년 작품으로, 앤소니 퀘일(Anthony Quayle), 존 샤프(John Sharp), 스테파노 콜라그란데(Stefano Colagrande), 시모네 지아노찌(Simone Gianozzi) 등이 출연한 영화이다. 플로렌스 몽고메리(Florence Montgomery)의 소설과 같은 이름의 이 영화는 어머니를 잃은 10살의 안드레아와, 6살의 밀로, 두 형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사인 아버지 밑에서 경제적으로는 풍요로웠지만, 명랑하고 자상했던 어머니를 잃은 상처와 아버지의 무관심으로 두 아이들은 고통스러워한다.
큰 아들인 안드레아는 아버지가 동생인 밀로만 사랑한다고 생각하고, 아버지의 관심을 얻기 위해 이런 저런 말썽을 피운다. 안드레아와 가까워지기 위해 아버지는 로마에 가서 일을 도와달라고 부탁하고, 안드레아는 더 잘 보이기 위해 한밤중에 세차를 하려다가 동생을 감기에 걸리게 한다. 아버지는 이에 화가 나서 안드레아를 크게 야단치고, 동생인 밀로의 편도선염을 고치기 위해 요양을 보낸다.
그 사이 안드레아는 마음을 다잡고 착한 행동을 하려고 결심하는데, 동생 밀로가 병원에서 빠져나와 집으로 온다. 둘은 나무에 올라갔다가 떨어져 호수에 빠지는데, 안드레아는 동생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 결국 안드레아는 척추가 손상되어 사망, 혹은 전신 마비의 기로에 서게 되고, 병원에서 작문 숙제에 대한 잠꼬대를 하는 안드레아를 보고 아버지는 작문 숙제를 함께 하자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친한 사람에 대한 글을 쓰는 작문 숙제에 안드레아가 아버지를 적은 것을 보고 아버지는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안드레아에게 사과하고,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 주겠다고 약속하지만, 안드레아는 세상을 떠난다.
*회색 벨벳 위의 네 마리 파리 Four Flies in Grey Velvet(4 Mosche di Velluto Grigio) 1971 드라마 이탈리아, 프랑스 104분 18세 관람가
감독:다리오 아르젠토
출연:마이클 브랜든
락밴드의 드러머 로베르토는 미스테리 남자에게서 이상한 전화를 받는다. 어느 날 밤, 그는 그 남자를 잡으려다 되려 붙잡히고, 우발적으로 그를 찌른 뒤 도망친다. 그러다 이 사건이 죽은 남자의 사진이 담긴 봉투를 받은 날부터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순수한 사람들 The Innocent(L’Innocento) 1976 드라마 이탈리아, 프랑스 125분 15세 관람가
루치노 비스콘티
지안카를로 지아니니, 로라 안토넬리
19세기 이탈리아의 귀족사회. 웰시 툴리오(지안카를로 지아니니)는 그의 친구들과 일반 사람들이 보는 곳에서 그의 정부인 테레사(제니퍼 오닐)을 에스코트하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한다. 그는 단 한 순간도 자신의 욕망을 만족스럽게 채우지 못한다. 반면 부인 줄리아나(라우라 안토넬리)는 그런 남편으로 인해 계속 고통에 시달린다. 그런데 사실상 툴리오와의 관계가 끝나다 시피한 부인 줄리아나가 젊은 소설가와 사귀게 됐을 때 툴리오는 복잡한 심경이 된다. 이후 아내가 다른 사람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게 되자, 툴리오는 결국 자살을 결심한다.
밝혀지는데….
*추하고 더럽고 미천한 Ugly, Dirty and Bad(Brutti, Sporchi e cattivi) 1976 코미디, 드라마 이탈리아 112분 18세 관람가
감독: 에토레 스콜라
출연: 니노 만프레디, 마리아 루이사 샌텔라
지아친토(니노 만프레디 분)는 아내, 열 명의 자식, 그리고 다양한 관계의 친척들과 로마 외곽의 무허가 판자촌에 있는 오두막집에 산다. 그는 몇 년 전 회사에서 작업 중 산재로 왼쪽 눈을 실명하게 되었고, 보험회사로부터 상당한 금액의 보상금을 받았는데, 이 보상금이 다른 가족의 눈에 띄지 않게 항상 은밀한 곳에 감추곤 한다. 그의 가장 큰 관심은 자신의 보상금을 지키는 일이다. 반면, 다른 가족들의 관심은 그에게서 이 돈을 어떻게 훔칠 것인가에 집중되어 있다. 어느 늦은 밤, 지아친토는 자신의 여자친구를 집으로 데리고 오게 되고, 그녀와 집에서 함께 살 것이라고 선언하는데, 이를 계기로 가장인 지아친토에 대한 아내를 포함한 가족들의 원한과 분노는 극에 이른다. 결국, 나머지 가족들은 지아친토를 독살하기로 결심하고, 손자의 영세 를 기념하는 점심식사 자리에서 이를 결행한다. 그러나, 지아친토는 우여곡절 끝에 살아 남게 되고, 나머지 가족들을 향한 갖은 복수를 시작하고, 자신의 오두막 집을 시골에서 막 로마로 이주를 할 예정인 다른 대가족에게 판다. 그리고, 어느날 밤 만취한 상태로 집에 불을 지른다. 그러나, 다행히도 가족들은 간신히 불길을 피해 모두 살아 남게 되고, 반쯤 불탄 오두막 집을 다시 고쳐 이제는 (지아친토가 가족 몰래 집을 팔아) 이 집에 이사 올 예정이었던 다른 대가족과 함께 한 지붕 밑에서 오밀조밀 살게 된다. 70년초반 산업화 속에서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 로마 외곽의 무허가 판자촌에 터를 잡은 이탈리아 남부 농촌 출신의 한 대가족이 하루 하루의 일상을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를 조금의 가감 없이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영화.
*삼형제 Three Brothers(Tre Fratelli), 1981 드라마 이탈리아, 프랑스 113분 15세 관람가
감독:에토레 스콜라
출연:니노 만프레디, 마리아 루이사 샌텔라
어머니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고향마을을 찾은 라파엘, 니콜라, 로코. 그들은 형제지만 라파엘은 판사로 목숨을 위협받고 있고, 니콜라는 공장 노동자로 환경 개선을 위한 투쟁을 하고 있으며, 로코는 사회 활동가로 소년원에서 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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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화를 찾다가 과거의 글까지 오게 되었네요.
다름이 아니라 얼마전 TV리뷰 프로그램에서 천사의 시(원재 Incompreso)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어릴적 약 40여년전 TV속 명화극장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방영 되어 보게 되었던 영화인데
시간이 지나 다시 보고 싶어 여러 각도에서 찾아 보았으나 그때는 지금과 같이 인터넷이 대중화 되었던 시대도 아닌지라 찾지 못했습니다.
제목이나 영화감독 또다른 이영화에 대한 별다른 정보도 없었기에 포기하고 지냈는데 …….
혹시 이영화를 다시 볼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해서 메일 남겨 봅니다.
지금 검색해보니 VOD 서비스도 제공되지않아서 극장에서 상영하지 않으면 국내에서는 볼 방법은 없는거 같습니다. < 사의 시> 국내상영판권은 지금 댓글 다신 기획전에 영화를 배급한 회사가 가지고 있는데요. 전국적으로 여러 극장에서 이와 비슷한 기획전을 매년 하니 전국의 예술영화전용관 극장을 자주 검색해보셔야 할거 같습니다. 오오극장은 계획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