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번째 용의자(The 12th Suspect, 2019)|미스터리,스릴러| 2019.10.10 개봉|102분|12세관람가
상영일정 10/10(목) 14:30 20:20 10/11(금) 16:00 10/12(토) 14:20 10/13(일) 17:10 10/14(월) 11:00 10/15(화) 14:15 10/16(수) 18:30 10/18(금) 12:45 10/19(토) 14:00 (GV) 10/21(월) 11:15 10/29(화) 11:15 10/30(수) 14:55 11/01(금) 12:20 11/05(화) 10:35 11/06(수) 20:20 (종영) 시간표 업데이트를 기다려주세요:)
감독: 고명성
줄거리
한국전쟁의 전운이 채 가시지 않은 1953년 가을 밤,
남산에서 유명 시인 ‘백두환’이 살해당했다.
다음날, 그가 자주 출몰하던 ‘오리엔타르 다방’에
사건수사관 ‘김기채’가 들이닥치고,
다방 안 모든 이들을 용의자로 지목하는데…
점차 밝혀지는 살인사건의 진실, 누가 진짜 범인인가?
관객프로그래머 프리뷰
✔️그들의 죽음이 고발하는 진범은 여전히 살아있다.
많은 문인들이 드나드는 오리엔타르 다방. 그곳엔 여느 날처럼 시인, 화가, 작가 등 여러 예술인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화두에 오른 주제는 생전 미스터리한 분위기였던 시인 백두환의 죽음. 와중 한 검은 옷차림의 남자가 들어온다. 그 사건의 수사관이라며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참고하여 사건을 조사해 나간다. 시간이 갈수록 그 남자의 모습도, 다방 안의 분위기도 바뀌어간다. 그날의 조각이 하나 둘 맞춰지며 반전과 함께 우리가 보아야 할 완성된 그림이 무엇인지도 맞춰진다.
1953년 한국전쟁 휴전 직후를 배경으로 제한된 공간 안에서 펼쳐지는 이 영화는 연극이나 일찍이 있었던 밀실 추리장르 영화와 같은 포맷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반감의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나 그 포맷이 모티브가 되어 우리의 이야기가 되었다는 것은 흥미로운 시도이다. 서스펜스 추리극의 구성을 꾸려 시작한 영화는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시대극의 정신을 보여준다.
우리가 진정 주목해야 하는 것은 범인만이 아니라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문제를 고발하는 상징들이다. 왜 수사관이 경찰이 아닌 군인인지, 백두환과 최유정의 죽음의 장소인 남산은 과거 어떤 것이 있던 곳이었는지, 1953년 여전히 혼란과 경계가 만연한 상태에서 일어났던 일들이 우리에게 아직 청산되지 않은 큰 숙제로 남아있다는 것을 감독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이 낳은 그 괴물은 지금도 여전히 죗값을 피해가며 배불리 먹고 살아가고 있다. 우리가 놓치면 안 되는 그 진범을 이 영화는 묵직하게 고발하고 있다. ✍️ by 테라 관객프로그래머
✔️‘피해갈 수 없는 열세 번째 용의자’
1953년 명동 ‘오리엔타르 다방’, 남산에서 벌어진 시인 살인사건에 대해 육군 특무대 상사라 밝힌 남자가 다방에 모인 사람들을 추궁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다방에 모인 사람들과 살해된 시인과의 관계가 조금씩 밝혀지게 된다. 그러나 영화는 단순히 범인만을 쫓아가고 있지는 않다. 1945년 해방 이후,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1953년 7월 휴전 협정을 맺게 된다. 그리고 그 사이에 1948년 반민족행위자 처벌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지만, 1949년 반민특위는 별다른 성과 없이 해체되고 만다. 과거에 대한 성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전쟁이 일어났고, 지금까지도 과거의 청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대한민국. 영화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한국사적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어쩌면 우리 또한 13번째 용의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하는 영화이다. ✍️ by 김성곤 관객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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