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Youngju , 2017)|드라마| 2018.11.26 개봉|100분|12세관람가
상영일정 11/26(월) 13:00 16:55 11/27(화) 20:25 11/28(수) 13:00 11/29(목) 15:00 11/30(금) 11:00 12/01(토) 13:30 12/02(일) 16:30 12/04(화) 20:20 12/05(수) 11:00 12/06(목) 16:50 12/08(토) 20:00 12/09(일) 13:30 12/10(월) 11:15 12/11(화) 16:00 12/12(수) 13:35 12/14(금) 20:25 12/15(토) 10:45 12/16(일) 19:00 12/17(월) 11:30 12/19(수) 14:50 12/22(토) 17:25 12/23(일) 20:15 12/24(월) 11:30 12/25(화) 16:20 12/26(수) 20:25 12/27(목) 17:00 12/28(금) 11:30 12/29(토) 20:05 01/01(화) 18:15 01/02(수) 11:30 01/03(목) 16:25 01/05(토) 11:30 01/06(일) 19:50 01/08(화) 13:20 01/09(수) 11:30 01/11(금) 14:30 01/12(토) 20:20 01/14(월) 16:10 01/15(화) 15:00 01/16(수) 16:40 01/20(일) 20:00 01/23(수) 20:00 (종영)
나쁘고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졸지에 가장이 된 영주는 자신의 학업은 포기하더라도 동생 ‘영인’이 만큼은 책임지려 한다.
하지만 영인은 어긋나기만 하고, 현실은 냉혹하기만 하다.
동생 ‘영인’의 사고로 하나 밖에 없는 집까지 팔아야 할 상황에 내 몰린 ‘영주’는 부모를 죽게 만든 그들을 찾아간다.
관객프로그래머 프리뷰
이 영화의 제목이 말하듯이 영화의 주제는 영주의 삶 그 자체이다. 교통사고의 가해자와 피해자의 만남이라는 불편한 호흡이 영화 전반의 공기를 채우고 있다. 하지만 영화가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진실은 원치 않게 홀로 가장이 되어버린 영주에게 어른으로서 그녀를 감싸줄 수 있는 누군가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다. 부모님과의 기억과 추억이 담겨진 공간인 아파트를 재산으로서만 바라보는 영주 고모. 그 고모의 모습에서 씁쓸함을 느낀다면 이 영화에 말하는 어른에 대한 의미를 관객도 고민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동생의 일탈과 생활고로 인해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진실을 숨긴 채 상문과 그의 아내 향숙을 찾아가는 영주가 공감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영주가 내몰리는 상황에서 영주 주변에서 그녀를 지켜주는 사람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더불어 아직 어른이기에는 너무 이른 영주가 상문과 향숙을 만나며 서로의 삶 속에 자연스레 스며들어가는 과정을 보면서 그 사고가 없었다면 과연 영화의 후반부처럼 이렇게 슬픈 관계로 끝을 맺어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슴 한편이 먹먹하게 느껴진다. ✍️ By 김성주 관객프로그래머
✔️그 두부를 먹을 수 없다.
신체의 모든 지표가 죽음을 가리킨다고 해서, 한 인간의 죽음이 최종적으로 선고되는 것은 아니다. 죽음, 달리 말하자면 생(生)의 종결은 일종의 의미론적 처리 과정을 필요로 한다. 신체적 죽음, 그리고 의미론적 죽음. 우리는 후자‘만’ 충족한 경우를 ‘괴물’이라 칭하고, 전자‘만’ 충족한 경우를 ‘유령’이라 칭한다.
<영주>를 가로지르는 선이 이 유령이다. 처리되지 못한 죽음은 끊임없이 유보되며, 영주와 영주 주변의 삶을 맴돈다. 언제, 어떻게 의미론적 죽음을 내릴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우리는 그 죽음에 의미론적 종결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인가. 죄는 어떻게 사해져야 할 것이며, 죄를 사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영주>는 답변을 미룬다. 제사상은 차려두지만 제(第)는 올라가지 않으며, 두부는 만들어지지만 먹을 수 없다. 차성덕(<영주>의 감독)은 답변의 시간을 미루고, 미룬다. 그리고 끝내, 이 영화는 답변을 내리지 않는다. 의미론적으로 생(生)은 ‘여전히’ 지속되며, 대속(代贖)은 허용되지 않는다. 십자가는 결국, 우리가 져야한다.
그리고 이 틈 속에. 짊어질 필요 없는 짐을, 남의 것까지 짊어져가며, 끝끝내 걸어 나가는 영주가 있다. ✍️ by 금동현 관객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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