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도감(Adulthood, 2017)|코미디, 드라마| 2018.08.23 개봉|92분|12세관람가
상영일정 08/23(목) 13:10 20:25 08/24(금) 10:15 19:15 08/25(토) 15:10 08/26(일) 17:50 08/27(월) 11:15 16:35 08/28(화) 15:05 18:45 08/29(수) 13:10 20:30 08/31(금) 11:30 09/01(토) 13:30 GV 김인선 감독 참석 09/03(월) 20:30 09/04(화) 16:25 09/05(수) 13:05 09/08(토) 20:30 09/17(월) 12:45 09/18(화) 17:00 09/19(수) 14:45 09/25(화) 12:20 09/28(금) 16:55 10/02(화) 12:50 10/03(수) 10:30 10/05(금) 18:20 10/09(화) 11:30 10/11(목) 14:55 10/15(월) 16:40 10/18(목) 10:30 10/21(일) 18:20 10/24(수) 18:25 (종영)
감독 김인선
출연 엄태구(황재민), 이재인(황경언), 서정연(오점희)
“도대체 진짜 어른 맞아요?”
열 네 살 경언은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생면부지의 삼촌 재민을 만난다.
얼치기 사기꾼 재민은 경언 앞에 남겨진 보험금을 모두 잃고,
두 사람은 돈을 마련하기 위해 동네 약사를 상대로 부녀를 가장한 발칙한 사기극을 벌이게 된다.
관객프로그래머 프리뷰
모두의 성장기, 어른도감
’누구에게 시간을 들인다는 건, 다시는 돌려받지 못할 삶의 일부를 주는거야.‘
어른도감은 열 네 살 경언이가 그의 아버지 장례식에서 처음 삼촌 재민을 만나면서 시작한다. 경언은 삼촌이라곤 하지만 믿을 만한 구석 어디 하나 없는 재민을 경계하지만 홀로 남겨진 경언의 삶에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연결된 삼촌을 완전히 멀리할 수 없다. 재민은 사실 경언의 아버지 보험금을 노리고 경언에게 삼촌 역할을 자처했고, 얼뜨기 사기꾼인 재민은 그 보험금마저도 날리게 된다.재민은 산악회에서 만난 동네 약사를 꾀기 위해 경언에게 딸 역할을 부탁하고, 마지못해 승낙하며 동네 약사 점희를 만나러 간다.
어른이 된다는 건 과연 무엇일까? 나는 지금 어른이 되었을까? 이 영화는 열 네 살의 경언과 그의 삼촌인 재민 두 사람이 성장하고 위로받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 답을 제시하려고 한다. 재민은 흔히 말하는 ’제비‘ 생활을 하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가볍게 여기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인물이다. 쉽게 정이 가거나 연민이 느껴지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엄태구 배우의 능청스런 연기와 재민과 경언의 관계가 흥미로워 재민이라는 캐릭터가 성장하기를 기대하게 된다. 재민에게 ’그냥 결혼하면 안돼?‘ 라고 묻는 경언의 대사에서는 열 네 살의 고민과 순수함이 담겨있고, 동네 약사인 점희와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부재했던 어머니에 대한 따뜻함을 알게되기도 한다.
영화는 재민을 따뜻하고 연민스러운 시선으로 보지 않는다. 어쩜 응당 어른으로써 가져야할 책임감에 대해 경언의 말로 되묻고, 우리들에게도 질문을 던진다. 경언에게 주었던 따뜻함도 당연히 지속될 수 없다. 그러나 두 사람이 서로에게 준 돌려받지 못한 삶의 일부들은 계속 남아 그들의 책임이 되고 어느 때는 부담이 될 것이다. 이런 과정에 익숙해지면서 우리는 어른이 되는 걸까 하고 생각해본다. 책임지는 어른. 나도 그런 어른이 되고 싶다.
✍ by 임아현 관객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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