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일정 11/15(일) 20:50 11/16(월) 16:30 11/17(화) 14:40 20:50 11/18(수) 12:30 18:40 (종영)
감독김동명
<수상정보>
19회 부산국제영화제(2014) 대명컬처웨이브상
<줄거리>
넌 안 하니?
나만 이러는 거야?
행복하고 싶은 게 나쁜 거야?
리플리 증후군을 앓고 있는 아영.
멋지게 차려 입고 부동산에 가서 고급 아파트를 구경하고,
값비싼 물건을 진짜 살 것처럼 생색내며 백화점 쇼핑을 한다.
동료들에게 곧 결혼할 부자 남자친구가 있다고 자랑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영에게 온 가난하지만 순정적인 남자, 태호.
아영이 태호의 청혼을 받고 고민에 빠지면서 허점이 드러나기 시작하고,
회사 동료들, 가족들은 그녀의 허점을 물고 늘어져 벼랑 끝으로 내몰지만,
오직 태호만은 아영을 바른 길로 이끌 수 있다고 믿는다.
과연 아영은 자신이 만든 허영의 감옥에서 벗어나 행복해질 수 있을까?
<제작노트>
아영은 피부과 보조로 일하며 가난하게 살고 있는 젊은 여자다. 여드름 짜는 일을 하며 적은 월급에 허덕이는 아영에겐 남들은 모르는 비밀이 있다. 멋지게 차려 입고 부동산을 찾아 자신이 살 집을 찾고 있다며 고급 아파트 구경을 하고 제 돈으로 살 수 없는 물건을 진짜 살 것처럼 하면서 백화점 매장을 찾아 다닌다. 피부과에 다니는 동료들에겐 곧 결혼할 부자 남자친구가 있다고 자랑하고 조만간 청첩장이 나온다는 거짓말도 한다. 물론 현실의 남자친구는 전혀 부자가 아니다. 자동차 매장에서 일하는 남자친구는 매장에 전시된 외제차를 끌고 나와 아영을 기쁘게 하려 애쓰지만 평범한 청년일 뿐이다. 아영의 거짓말 행각이 계속 이어지자 회사 동료들은 그녀를 신뢰하지 않게 되지만 남자친구만은 그녀를 바른 길로 이끌 수 있다고 믿는다. 과연 아영은 자신이 만든 허영의 감옥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자본주의의 병폐가 낳은 정신적 질병을 한 인물의 행동을 통해 서늘하게 그린 작품.
(남동철/2014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